폐쇄·대인·선단..종류도 다양한 공포증의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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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68회 작성일 15-07-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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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이씨(24)는 폐쇄공포증을 앓고 있다. 어두컴컴한 공간에 혼자 있는데,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는 것을 확인하면 숨이 가빠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식은땀이 흐른다. 폐쇄 공간에 오래 있을 경우 현기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밤에 혼자 방문을 닫고 잠을 잘 수도 없고, 문을 잠그고 샤워를 할 수도 없어서 생활에 불편한 점이 많다. 이유를 알면 고치고 싶은데, 왜 이런 공포증이 생겼는지 자신도 모르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씨 같이 특정 사물이나 공간에 대해 공포증을 앓는 사람이 많다.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폐쇄공포증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런 공포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공포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정 사물이나 상황에 공포를 느끼는 경우에는 과거의 경험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개를 보고 공포를 느끼는 경우에는 어렸을 때 개에게 물린 경험이 있거나 개와 관련된 두려운 기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광장공포증이나 사회공포증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서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
이외에도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비슷한 스트레스를 계속해서 받게 되면 관련 공포증이 생길 수 있다고도 한다. 신경학적으로는 불안을 매개하는 신경회로의 이상이 특정 공포증의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하며, 학습 이론적으로는 부모나 타인으로부터 공포반응을 배워서 체득한 것이라고도 본다.
그렇다면 공포증이 있을 때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신건강, 심리학적으로는 공포증이 있을 때 불안을 일으키는 자극에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훈련이 공포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개를 무서워 하는 사람의 경우, 처음에는 개가 그려진 캐리커처를 매일 보도록 하고, 1주일 뒤부터는 개의 사진을 매일 보도록 한다. 개의 사진에 익숙해지면 개의 발자국, 개의 사료, 뼈다귀 등 개를 연상시킬 수 있는 물건을 만지는 데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이후에는 개의 동영상을 계속 틀어줘서 동영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볼 수 있도록 만든 뒤 개를 100m 밖에서 보는 연습, 개를 50m 밖에서 보는 연습 등을 거쳐 개를 만질 수 있을 때까지 훈련하는 것이다. 이렇게 점차적으로 공포감을 주는 자극을 늘리다보면 결국 공포반응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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