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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줄이는법


 

우리 아이의 학업 스트레스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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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01회 작성일 15-07-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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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년의 설렘과 어수선함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의욕적으로 임했던 중간고사마저 끝난 5월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들이 좋은 성적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좀 더 독려하고도 싶지만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스트레스 없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꾸중에 대한 두려움과 경쟁 심리가 스트레스의 원인
아이들이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선생님이나 부모로부터 야단을 맞는 데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다. 실제로 자신이 야단을 맞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혼이 나는 것을 볼 때도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주로 새 학기에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또 부모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아도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꾸중을 들을까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두 번째로는 친구들과의 경쟁 관계속에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내가 저 친구보다 공부를 더 잘하고 싶은데…’라는 마음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마음만 앞설 뿐 실제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아이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거기에 친구들이 공부를 못한다고 놀리거나 무시하기까지 한다면 스트레스는 증폭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학습에 어려움을 느껴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학년이 높아지고 상급 학교에 진학하면서 늘어난 학습 분량과 높아진 난이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신체적·정서적 증상 나타나기도
자녀가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얼마나 시달리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평소 자녀의 생활 모습을 잘 살펴봐야 한다.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는 대체로 몇 가지 공통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신체적 증상이다. 많은 아이들이 시험을 보기 며칠 전부터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곤 한다. 심한 경우 배탈에 설사를 하기도 한다. 

시험을 앞두고 잠을 전혀 자지 못하는 불면이나 반대로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는 수면 과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생리적 증상으로 볼 수 있다. 공부와 관련된 악몽을 꾼다거나 과식 등의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평소와 다르게 유난히 산만하게 행동하거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학업 스트레스의 한 증상으로 본다. 또 불안, 초조, 짜증, 우울, 무기력, 의욕 저하 등의 상태에 놓이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 상태가 불안정해져 정서적 변화를 겪기 때문이다. 


과도한 선행 학습과 섣부른 충고는 금물
그렇다면 아이의 학업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아이가 공부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할 때 귀 기울여 들어주도록 한다. 단순히 아이가 공부하기 싫어 꾀를 부린다고 생각해서 나무라거나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많은 경우 공부에 대한 아이의 스트레스를 부모가 충분히 들어주고 자신이 처한 힘든 상황을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둘째, 아이의 학습 능력과 두뇌 발달을 고려해서 학습 과정을 함께 만들어본다. 특히 최근에는 과도한 선행 학습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 아이만 뒤처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부모의 불안한 마음 때문에 무턱대고 ‘좋다’는 공부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무리한 학습 부하로 인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아이의 현재 능력과 적성, 그리고 열의정도를 잘 파악해서 과제의 양과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과제를 주면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물론, 아이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나아가 학습에 대한 거부감 내지는 자신감 저하마저 초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욕심이 나더라도 언제나 아이가 할 수 있는 능력의 110%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학습 과제를 설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성적이나 점수 등 학업의 결과보다는 열심히 공부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세를 보여준다. 부모가 자신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는 부모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마음 편안하게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 물론 겉으로만 칭찬하면 아이가 결국 알아챌 수 있으므로 부모 스스로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00점을 받아온 아이에게는 “우리 철수는 늘 100점이구나. 잘했어”라고 말하는 대신에 “네가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니까 결과도 좋은 것이다. 참 훌륭하다”라는 말로 칭찬해주자. 

넷째, 친구 혹은 형제자매 간의 경쟁을 부추기거나 비교를 하지 않는다. 부모는 아이에게 열심히 하라는 의도에서 공부를 잘하는 친구나 형제를 들먹거리면서 얘기한다. 이 경우 아이는 부모의 바람대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는 자극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여기기 쉽다. 그 결과 부모에 대한 반감이 생길뿐더러 친구나 형제에 대한 시기심과 원망까지 생길 수 있다. 마음이 병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에게 누군가를 목표로 하는 건강한 자극을 주고 싶다면 형제자매가 아닌 위인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인물 중 적합한 사람을 택해 본받으라고 얘기해주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이다. 

아이들이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공부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모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희망사항일 것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희망사항으로 그치지 않고 현실로 이루어지려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학습 과제를 제공해주고, 아이가 스트레스를 잘 이겨낼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모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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