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빨리 늙으므로 꾸준히 관리 > 피부미인 만들기

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빨리 늙으므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대부분의 남성은 자기 피부에 무관심하다. 마치 아름다움에 초연한 듯 살아간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보기에 이는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남성 피부가 여성 피부보다 훨씬 빨리 노화하고, 더 쉽게 망가지기 때문이다. 생물학적으로 남성 피부(정확히 말하면 표피층)는 여성보다 24% 정도 두껍다. 따라서 여성 피부보다 더 번들거리며 덜 건조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사람의 피부는 표피층이 얇아지는데, 남성이 여성보다 그 속도가 훨씬 빠르다. 피부 탄력도 마찬가지이다.
남성의 피부는 25세 때 탱탱함이 절정에 이르렀다가 30, 40대를 거치면서 바람 빠진 풍선처럼 탄력이 사라진다. 여성 피부는 젊은 나이에 미세한 선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노화가 일찍 시작하나, 주름은 천천히 생긴다. 그러나 남성은 어느 시기에 이르면 갑자기 노화가 진행된다. 마치 빳빳한 종이가 구부리기 힘들지만 접히면 구김이 오래 가는 이치와 같다. 즉 젊었을 때는 미세한 주름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일단 노화가 시작되면 동갑내기 여성보다 훨씬 깊은 주름이 팰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따라서 곱게 늙고 싶은 남성이라면 시간 나는 대로 피부 보호에 신경을 쓰는 것이 이롭다. 남성 피부 손질의 기본은 세안이다. 찬물로 얼굴을 씻으면 모공 속의 피지가 굳어버린다. 반대로 너무 뜨거운 물로 씻으면 피지가 많이 떨어져나가 피부가 당기거나 거칠어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세안에는 미지근한 온수가 적당하며, 마지막에 찬물로 헹궈 모공을 수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면도하는 요령을 알아두어도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 미용 전문가들은 면도는 반드시 세안한 뒤에 하고, 면돗날은 털 위에서 뿌리 쪽으로 향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면도를 하면 각질이 50% 정도 제거되므로, 스킨 로션을 바를 때는 두드리듯 바르는 것이 피부에 훨씬 더 이롭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