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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들의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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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824회 작성일 10-11-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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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건강에 대한 걱정, 자식이나 부모들에 대한 걱정, 돈 걱정 등 걱정거리가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혼자 사는 사람들이 다 같이 겪어야 할 걱정들일 것이다. 그런데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고충이 한 가지가 더 있다. 외로움과의 싸움인 것이다.
  감옥에서 죄수들에게 주는 형벌 중의 하나가 독방에 가두어 놓는 것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과 격리시켜 놓는 것 자체가 벌이되기 때문인 것이다. 혼자서 외로움을 싫건 맛보라고 독방에 가두어 놓는 것이다.
  혼자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알기 힘든 고충이다. 항상 다른 사람들과 묻혀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가끔가다 혼자 있게 될 때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항상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대신에 혼자서 외로움을 맛보면서 우울증 근처까지 가게된다.

  우울증이란 인생의 즐거움이 없어지면서 삶의 값어치에 대하여 회의를 갖게됨을 의미한다.
  내가 왜 존재하고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하여 의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동기가 희미해지면서 삶에 대한 애착이 옅어지게 된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혼자서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해 나아가야 한다. 둘이서 같이 내린 결정과 함께 이에 따른 실천에는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부여되어 있게 마련이다. 두 사람의 뜻이 담겨있고, 같이 실천하는데 서로간에 도움이 되면서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지지 않을 수 없게된다.
 
  노인이 되면,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어느 한 쪽이 먼저 가기 때문이다. 평생을 같이 지내오던 한 쪽이 먼저 가게되면 어쩔 수 없이 혼자 남게된다. 노인들은 이런 숙명을 잘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노인들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주변의 대접 역시 혼자 살게 된 입장에 대하여 더 달리 생각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노인이 된 다음 혼자되었으니, 나머지 인생은 혼자서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 정상인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점에 대하여는 열린 대화를 해 보아야 한다. 노인들은 외로움을 더 탄다. 체면 때문에 아닌 척 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주변의 대접도 그렇지만, 본인 스스로가 종착역이 저만치 보인다고 여기면서 혼자서 나머지 인생을 살아가려고 마음을 먹게된다.
  많은 노인들이 우울증에 빠지면서 노인자살이 늘어나고 있는 것만 보아도 혼자 사는 노인들의 외로움과 고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에 대한 열려있는 사회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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