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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호스피스(hospice)란 ?

   호스피스란 라틴어인 hospis로부터 유래된 말이다. 병원(hospital), 호텔(hotel) 등과 그 어원이 같으며 주인(host)이란 뜻을 갖고 있다.

   호스피스라는 개념은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시대 때 파비올라라는 돈 많은 여자가 병들고 죽어 가는 사람들을 돌보아 주었다는 최고의 기록이 있는데, 이 기록이 호스피스 서비스로서는 최초라고 여겨지고 있다.

   그 이후 카톨릭 교회에서는 중세 때 피난민이나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 및 십자군 운동으로부터 돌아오는 여행자들에게 있을 장소를 마련해준 기록이 있다. 이때 호스피스란 단어가 생기게 되었고, 결국 병들고 고달픈 여행자들 및 죽어 가는 사람들을 돌본다는 개념이 정착하게 되었다.
 
   현대의 호스피스 운동은 영국 의사인 데임 시셀리 싼더스(Dame Cicely Saunders)에 의해서 런던 교외에 있는 시덴함이라는 도시에 호스피스가 1967년도에 최초로 세워진 바 있다.

   싼더스 박사는 통증치료에 특별한 관심을 두었고, 가능하다면 주사를 통하는 방법보다는 경구진통제를 통해서 진통시키는 치료방안을 더 선호하면서 죽어 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편안함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배려한 바 있다.
   싼더스 박사의 주장은 19세기 때까지 호스피스란 단순히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라는 개념보다는 죽음의 증상들만 갖고있는 사람들이 아니고 살아있는 사람으로 죽는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는 1974년도 싼더스 박사의 호스피스를 모델로 하면서 코네티컷 주에 최초의 호스피스가 생긴 이후에 현재는 미국 전역에 3천 개소 이상의 호스피스가 운영중이고 2만 5천명의 종사자들과 10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호스피스의 일을 돕고 있다. 그 이후 호스피스 운동은 전세계로 퍼지고 있으며, 호스피스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스피스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말기 병을 앓고있는 사람들에게 나머지 인생을 될 수 있는 대로 편안하게 살수 있도록 도와줌으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호스피스 서비스는 죽는 것도 살아가는 과정의 하나임을 인식시켜주면서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거나 죽음의 공포를 줄여주면서 나머지 삶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을 그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호스피스 서비스는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로 몸과 마음과 영혼까지의 평안함을 추구하는데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인 것이다.

   호스피스 서비스는 가정방문을 통한 서비스와 입원해서 받는 서비스로 나뉘어지면서 주어진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