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재일교포 모녀가 소개하는 발효 건강식과 생활습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260회 작성일 11-01-13 11:36
본문
일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장수 국가다. 특히 발효된 음식을 즐겨먹는 것이 비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강한 양념을 쓰지 않고 식재료 그대로의 맛을 내는 조리법도 건강 식습관의 하나다. 30년 가까이 생활한 일본 오사카에서 요식업 사업을 하는 동시에 한국에서 하우스웨딩 ‘아트브라이덜’을 함께 꾸려나가고 있는 일본 교포 출신 안경자·나가이 사혜 모녀와 일본 발효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봤다.
건강을 지키는 발효 음식, 낫토와 우메보시
낫토는 일본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식품이다. 청국장과 비슷한 형태이긴 하나 된장이 되기 전까지 발효시킨 음식으로 대두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고 발효로 인해 끈적거린다. 낫토는 골다공증 예방, 변비, 다이어트에 효과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낫토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고지혈증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재일교포인 안경자씨도 일본에서 반찬이 없을 때 손쉽게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것이 낫토라고 말한다.
“뜨거운 밥에 낫토를 얹고 날달걀을 풀어 비벼먹는 것이 일반적으로 먹는 방법이에요. 김치를 잘게 썰어 섞어 먹어도 맛있어요. 그렇지만 특유의 맛과 냄새 때문에 젊은 사람들 중에는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낫토와 함께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우메보시는 간단히 말하자면 매실을 소금에 절인 다음 차조기 잎을 넣어 만든 매실장아찌다. 우리가 긴 겨울을 준비하며 김장을 담그듯 일본 사람들은 우메보시를 담가 긴 장마철을 이겨냈다. 알칼리성 식품의 왕이라 불리며 현대인의 체질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식욕을 북돋우고 배탈을 막아주며 피로 해소에도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
“우메보시의 보존 기간은 상당히 길어 100년 된 것도 있을 정도랍니다. 대부분 사 먹지만 시골에서는 아직도 집에서 만들어 먹어요.”
보통 흰 쌀밥에 짭짜래한 반찬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경자씨는 낫토와 우메보시를 이용한 몇 가지 요리를 선보였다.
“낫토와 우메보시는 어른들은 잘 먹지만 애들이 먹지 않아요. 그래서 낫토를 이용해 샐러드와 튀김을 만들고, 우메보시는 참치와 마요네즈를 곁들여 삼각 김밥으로 만들어볼게요. 이들 요리는 10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으니까 가정에서 별식으로 해보세요.”
낫토샐러드
재료
낫토 2팩, 토마토·무채·영양부추·아보카도, 브로콜리 적당량, 발사믹드레싱(발사믹식초 4큰술, 꿀1/2큰술·올리브유·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토마토, 무채, 영양부추, 아보카도, 브로콜리는 깨끗이 손질해 한입 크기로 썬다.
2 볼에 발사믹식초, 올리브유, 꿀과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드레싱을 만든다.
3 볼에 ①과 낫토를 섞은 뒤 접시에 담아 발사믹드레싱을 뿌려 먹는다.
낫토튀김
재료
낫토 3팩, 양파 1/2개, 영양부추, 밀가루 1컵, 튀김기름 적당량
만들기
1 잘게 썬 양파에 낫토와 부추 적당량, 밀가루 소금 약간을 넣고 고루 섞는다.
2 소금 약간, 얼음물과 밀가루를 1:1 비율로 섞어 반죽을 만든다.
3 볼에 ①과 ②를 섞어 달군 튀김 팬에 한 숟가락씩 떠 넣어 바삭하게 튀겨 낸다.
우메보시주먹밥
재료
우메보시 4개, 밥 2공기·참치·마요네즈 적당량, 김 1/2장, 소금 약간
만들기
1 밥은 꼬들꼬들하게 짓는다.
2 밥에 약간의 소금을 뿌려 주걱으로 섞는다.
3 볼에 씨를 발라낸 우메보시와 기름 뺀 참치, 마요네즈를 넣어 고루 섞는다.
4 손에 물을 묻히고 밥을 한 주먹 떠서 밥 안에 내용물을 넣고 삼각형 모양을 만든다. 왼손바닥은 고정하고 오른손 손가락을 구부려 산 모양으로 만들고 각 면을 돌려가며 눌러준다.
5 김을 2cm 간격으로 잘라 삼각김밥 각 면을 감싼다.
나가이 사혜가 말하는 일본 최신 건강 키워드
● 메타볼릭
“요즘 일본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바로 ‘메타볼릭’이에요. ‘메타볼릭 신드롬(대사증후군)’을 줄여서 말하는 거죠. 2년 전에 일본 후생노동성이 ‘일본 중년 남성의 2명 중 1명은 메타볼릭 신드롬이거나 그 예비군’이라고 발표한 후 급격하게 건강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요.”
메타볼릭 신드롬은 심장 질환,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우리가 쉽게 말하는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일본은 각종 식이요법이 소개된 책과 기능성 식품 등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 아침 바나나 다이어트
“일본은 다이어트 천국이에요. 최근에는 바나나 다이어트에 관한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지요. 그 영향으로 마트마다 바나나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예요. 방법은 간단해요. 아침에 물과 바나나를 양껏 먹는 거랍니다. 포만감으로 자연스레 점심과 저녁을 적게 먹어 살이 빠진다는 원리죠.”
결국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음식의 양을 줄이는 다이어트다. 그러나 바나나는 과일 중에서도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바나나를 양껏 먹고 밥도 양껏 먹는다면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기 쉽다.
● 자전거
“일본에선 네다섯 살만 되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요. 대부분 등하교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죠. 그리고 주부들도 장보러 갈 때 자전거를 타고 가요.”
일본 도로의 가장 큰 특징은 어디나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는 것이다. 교통비가 비싼 이유도 있고 최근에는 메타볼릭 신드롬 등 건강을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권장하기도 한다. 또 최근에는 친환경 ‘에코 생활 스타일’의 유행으로 자전거 타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본에서 자전거를 타던 버릇 때문에 한국에서도 즐겨 타는 사혜 양은 자전거 예찬론자다.
“자전거를 타면 살이 빠지고 건강해지는 건 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이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도 돼요. 걱정이 있을 때 자전거 페달을 막 돌리면 속이 뻥 뚫려요.”
일본 건강 속담
늘 80%의 만복감을 채우면 의사가 필요 없다. 식사를 배불리 먹지 말고 늘 20% 모자란 듯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뜻이다. 일본의 소식문화와도 일맥상통.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 병은 음식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식중독이나 식생활 습관으로 인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뜻.
가을 가지는 며느리에게 먹이지 마라. 가지는 몸을 식히는 찬 음식이라 과식하면 몸에 해롭다는 뜻.
일본인들의 건강 비법
발효 음식_일본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낫토는 세계 건강식에 빠지지 않는 식품으로 골다공증 예방, 변비, 다이어트,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다. 우메보시는 매실을 소금에 절여 발효한 음식으로 알칼리성으로 현대인의 체질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대사증후군과 다이어트_비만은 각종 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일본은 어느 나라보다 비만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각종 식이요법이 소개된 책과 기능성 식품 등이 끊임없이 출시되고 있다.
자전거_자전거 타기는 최고의 유산소운동이다. 요즘 친환경과 건강 열풍으로 인해 자전거 타기가 더욱 보편화되고 있다.
|
|
낫토는 일본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식품이다. 청국장과 비슷한 형태이긴 하나 된장이 되기 전까지 발효시킨 음식으로 대두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고 발효로 인해 끈적거린다. 낫토는 골다공증 예방, 변비, 다이어트에 효과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낫토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고지혈증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재일교포인 안경자씨도 일본에서 반찬이 없을 때 손쉽게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것이 낫토라고 말한다.
“뜨거운 밥에 낫토를 얹고 날달걀을 풀어 비벼먹는 것이 일반적으로 먹는 방법이에요. 김치를 잘게 썰어 섞어 먹어도 맛있어요. 그렇지만 특유의 맛과 냄새 때문에 젊은 사람들 중에는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낫토와 함께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우메보시는 간단히 말하자면 매실을 소금에 절인 다음 차조기 잎을 넣어 만든 매실장아찌다. 우리가 긴 겨울을 준비하며 김장을 담그듯 일본 사람들은 우메보시를 담가 긴 장마철을 이겨냈다. 알칼리성 식품의 왕이라 불리며 현대인의 체질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식욕을 북돋우고 배탈을 막아주며 피로 해소에도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
“우메보시의 보존 기간은 상당히 길어 100년 된 것도 있을 정도랍니다. 대부분 사 먹지만 시골에서는 아직도 집에서 만들어 먹어요.”
보통 흰 쌀밥에 짭짜래한 반찬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경자씨는 낫토와 우메보시를 이용한 몇 가지 요리를 선보였다.
“낫토와 우메보시는 어른들은 잘 먹지만 애들이 먹지 않아요. 그래서 낫토를 이용해 샐러드와 튀김을 만들고, 우메보시는 참치와 마요네즈를 곁들여 삼각 김밥으로 만들어볼게요. 이들 요리는 10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으니까 가정에서 별식으로 해보세요.”
|
|
재료
낫토 2팩, 토마토·무채·영양부추·아보카도, 브로콜리 적당량, 발사믹드레싱(발사믹식초 4큰술, 꿀1/2큰술·올리브유·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토마토, 무채, 영양부추, 아보카도, 브로콜리는 깨끗이 손질해 한입 크기로 썬다.
2 볼에 발사믹식초, 올리브유, 꿀과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드레싱을 만든다.
3 볼에 ①과 낫토를 섞은 뒤 접시에 담아 발사믹드레싱을 뿌려 먹는다.
|
|
재료
낫토 3팩, 양파 1/2개, 영양부추, 밀가루 1컵, 튀김기름 적당량
만들기
1 잘게 썬 양파에 낫토와 부추 적당량, 밀가루 소금 약간을 넣고 고루 섞는다.
2 소금 약간, 얼음물과 밀가루를 1:1 비율로 섞어 반죽을 만든다.
3 볼에 ①과 ②를 섞어 달군 튀김 팬에 한 숟가락씩 떠 넣어 바삭하게 튀겨 낸다.
|
|
재료
우메보시 4개, 밥 2공기·참치·마요네즈 적당량, 김 1/2장, 소금 약간
만들기
1 밥은 꼬들꼬들하게 짓는다.
2 밥에 약간의 소금을 뿌려 주걱으로 섞는다.
3 볼에 씨를 발라낸 우메보시와 기름 뺀 참치, 마요네즈를 넣어 고루 섞는다.
4 손에 물을 묻히고 밥을 한 주먹 떠서 밥 안에 내용물을 넣고 삼각형 모양을 만든다. 왼손바닥은 고정하고 오른손 손가락을 구부려 산 모양으로 만들고 각 면을 돌려가며 눌러준다.
5 김을 2cm 간격으로 잘라 삼각김밥 각 면을 감싼다.
나가이 사혜가 말하는 일본 최신 건강 키워드
|
“요즘 일본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바로 ‘메타볼릭’이에요. ‘메타볼릭 신드롬(대사증후군)’을 줄여서 말하는 거죠. 2년 전에 일본 후생노동성이 ‘일본 중년 남성의 2명 중 1명은 메타볼릭 신드롬이거나 그 예비군’이라고 발표한 후 급격하게 건강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요.”
메타볼릭 신드롬은 심장 질환,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우리가 쉽게 말하는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일본은 각종 식이요법이 소개된 책과 기능성 식품 등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 아침 바나나 다이어트
“일본은 다이어트 천국이에요. 최근에는 바나나 다이어트에 관한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지요. 그 영향으로 마트마다 바나나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예요. 방법은 간단해요. 아침에 물과 바나나를 양껏 먹는 거랍니다. 포만감으로 자연스레 점심과 저녁을 적게 먹어 살이 빠진다는 원리죠.”
결국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음식의 양을 줄이는 다이어트다. 그러나 바나나는 과일 중에서도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바나나를 양껏 먹고 밥도 양껏 먹는다면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기 쉽다.
● 자전거
“일본에선 네다섯 살만 되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요. 대부분 등하교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죠. 그리고 주부들도 장보러 갈 때 자전거를 타고 가요.”
일본 도로의 가장 큰 특징은 어디나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는 것이다. 교통비가 비싼 이유도 있고 최근에는 메타볼릭 신드롬 등 건강을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권장하기도 한다. 또 최근에는 친환경 ‘에코 생활 스타일’의 유행으로 자전거 타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본에서 자전거를 타던 버릇 때문에 한국에서도 즐겨 타는 사혜 양은 자전거 예찬론자다.
“자전거를 타면 살이 빠지고 건강해지는 건 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이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도 돼요. 걱정이 있을 때 자전거 페달을 막 돌리면 속이 뻥 뚫려요.”
일본 건강 속담
늘 80%의 만복감을 채우면 의사가 필요 없다. 식사를 배불리 먹지 말고 늘 20% 모자란 듯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뜻이다. 일본의 소식문화와도 일맥상통.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 병은 음식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식중독이나 식생활 습관으로 인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뜻.
가을 가지는 며느리에게 먹이지 마라. 가지는 몸을 식히는 찬 음식이라 과식하면 몸에 해롭다는 뜻.
일본인들의 건강 비법
발효 음식_일본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낫토는 세계 건강식에 빠지지 않는 식품으로 골다공증 예방, 변비, 다이어트,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다. 우메보시는 매실을 소금에 절여 발효한 음식으로 알칼리성으로 현대인의 체질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대사증후군과 다이어트_비만은 각종 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일본은 어느 나라보다 비만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각종 식이요법이 소개된 책과 기능성 식품 등이 끊임없이 출시되고 있다.
자전거_자전거 타기는 최고의 유산소운동이다. 요즘 친환경과 건강 열풍으로 인해 자전거 타기가 더욱 보편화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