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다스린다, 약이 되는 건강 목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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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저 댓글 0건 조회 2,335회 작성일 12-02-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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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가까운 물 최근 웰빙 열풍과 반신욕 바람을 타고 목욕 인구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집에서 반신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 수돗물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고 하고, 각종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목욕용품들이 날개돋힌 듯이 팔린다고 하니 그 여파는 가히 짐작할 만하다. 특히 반신욕 열풍은 사회적인 웰빙 트렌드와도 맞물리는데 외모의 화려함보다는 깨끗한 피부에 요가를 즐기며 가벼운 옷차림을 즐기는 등 건강한 몸과 마음을 원하는 시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아마도 웰 해빙(well-having)이 아닌 웰 빙(well-being)을 추구하는 현상일 것이다. 먹는 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처럼 목욕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인간으로서의 본능일지도 모르겠다. 인간 생명의 근원이 바다에서 시작되었고, 어머니의 양수를 통해 태어났기 때문일까. 우리 몸의 50~7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도 70%가 물로 덮여 있음을 고려한다면 우연의 일치는 아닐 듯 하다. 따뜻한 목욕에서 느끼는 포근함이나 안정감, 시원한 샤워 후의 상쾌함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 때 크게 발달한 목욕탕 문화(이들은 그들의 새로운 정복지마다 대형 목욕탕을 지었다고 한다), 혹심한 추위와 거친 노동으로 지친 몸을 풀기 위해 핀란드나 러시아 등에서 시작했던 사우나, 또한 뜨거운 증기 목욕을 즐기던 터키 등 이슬람 국가들의 하맘(hammam) 목욕법 등 고대에도 목욕을 즐긴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목욕이 즐거운 이유 목욕의 의학적인 효과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바로 물리적 성질인 부력과 심폐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수압, 교감, 부교감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물의 온도, 물 속의 미네랄 성분 때문에 목욕을 효과적으로 했을 때 건강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목욕의 근본적인 효과는 단연 청결을 유지하는 것. 그 다음은 긴장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 목욕을 하면 우리 몸의 교감, 부교감 신경계에 변화가 온다. 즉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짧은 냉탕욕을 하면 교감 신경계를 자극하여 말초혈관계를 수축시키고,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37~40℃의 물에서 편안하게 10~20분 정도 몸을 담그면 부교감 신경계가 자극되어 신경이 안정되고 긴장이 풀어진다. 아침에는 찬물 샤워를, 저녁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라고 권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긴장 완화는 기분을 전환시킨다. 그것은 목욕으로 우리 몸의 호로몬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 대개 운동 후 느낄 수 있는 상쾌함, 낙천적인 자세 등이다. 이는 목욕 후에도 엔도르핀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나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물의 부력에 의해 가벼워진 몸은 하루 종일 뭉쳐있던 근육을 풀어 관절의 통증이나 긴장부하를 덜어주어 재활치료에 이용되기도 한다. 특히 목욕은 피부와 호흡계로의 혈액순환이 늘어남으로써 땀과 중금속 물질의 배설을 늘어나게 한다. 목욕은 호흡을 촉진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독소 배출량이 증가할 뿐 아니라 목욕 후 피부와 소변에서 좀 더 많은 중금속 물질이 배출된다는 보고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목욕이 체중감소의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도 하나 엄밀히 말하면 그다지 큰 영향은 없다고 한다. 목욕이 에너지를 소비시키기는 하지만 이러한 에너지 소비나 노폐물 배출이 체중관련에 크게 관여한다고는 할 수 없다. 보통 1회 20~30분 정도의 목욕은 1km를 달린 에너지 소비와 같다. 그러나 목욕을 잘못 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급성 염증성 관절염이나 간염증은 온열효과로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어 오히려 심한 염증을 일으킬 수 가 있다. 또한 심혈관계의 질환자는 목욕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인다. 혈압이 높거나 낮은 환자, 심한 피부 습진, 술을 심하게 마신 경우 모두 혈관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목욕을 즐기는 것이 좋다. 목욕에도 순서가 있다 먼저 목욕 이후의 스케줄은 여유있게 잡는다. 목욕은 스트레스를 날리는 효과적인 휴식인데 이후의 스케줄을 빡빡하게 잡으면 모처럼 누리던 효과는 줄어들고 만다. 목욕 후에는 명상이나 휴식이 가장 좋다. 또한 심한 운동과 병행하지 않는다. 입욕자체도 에너지가 큰 활동인데 운동 후의 목욕은 지나친 과로감을 준다. 실제로 격한 운동 후 사망하는 사람도 있다. 심한 운동 후에는 가벼운 샤워를 권한다. 이러한 자세를 가진 후 시작하는 목욕의 순서는 심장에서 먼 팔다리부터 조금씩 물에 적시면서 시작하여 물에서 나올 때는 동작을 천천히 한다. 급격한 동작은 혈액을 갑자기 몰리게 하여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누운 자세라면 먼저 무릎을 세워 앉고 허리를 세우고 상체부터 일어나 하체를 일으킨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 효과적인 목욕법은 마치 하루에 만보를 걷는 것처럼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얻을 수 있는 건강법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목욕 중 피곤하다면 그만두는 것이 좋고, 가급적 목욕 후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그 효과를 오래 지속하는 방법이다.
효과적인 반신욕 목욕의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온도에 따라서는 온욕,냉욕, 이를 반복하는 냉탕욕. 응용 방법에 따라서는 샤워, 전신욕, 반신욕, 부분 입욕 등이 있다. 이중 웰빙 트렌드의 대표적인 표현인 반신욕의 인기는 꾸준하다. 반신욕은 가슴 아래 부분까지 42℃ 이하의 온탕에서 20분~30분 정도 입욕하는 법. 수압이 하체에만 가해지므로 상체나 가슴에 수압이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전신욕보다 혈압저하의 효과가 뛰어나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 몸에 무리가 크게 가지 않기 때문에 허약체질에도 좋다. 또한 반신욕은 골반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방광염이나 생리통, 전립선염에도 뛰어나다. 게다가 전신욕에 비해 욕실 밖으로 나올 때 열 손실이 적기 때문에 혈관의 변화와 감기에도 덜 민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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