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지배할 헬시 라이프 키워드 > 생활습관병 간편치료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생활습관병 간편치료


 

2013년을 지배할 헬시 라이프 키워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65회 작성일 15-06-30 05:33

본문

2012년의 건강 화두는 '힐링' 혹은 '자연치유'였다. 힐링의 바통을 이어받을 2013년의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는 무엇일까? 삶의 본질적 가치에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과 함께 2013년을 지배할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를 찾아나서자.


general_image


↑ [헬스조선]사진 헬스조선DB

Key Word 1 쉼(休)

에코바캉스, 슬로시티, CC족과 글램핑

2013년 첫 번째 여행 트렌드는 '에코바캉스(Echo Vacance)'다. 이미 몇 해 전에 등장한 개념이지만 올해 더 많은 사람이 에코바캉스 실천에 동참할 것이다. 에코바캉스는 고갈 위기에 놓인 전기나 물, 가스 등을 절약하면서 즐기는 휴가를 뜻한다. 자연과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직접 실천으로 옮기는 의미 있는 행동으로 여겨진다.

두 번째 여행 트렌드는 '슬로시티(Slow City)'다. 슬로시티는 패스트푸드에 반대해 시작된 슬로푸드 운동의 정신을 삶으로 확대한 것인데, 느림의 철학에 기반해 고유의 문화와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사는 사람들의 마을을 가리킨다. 슬로시티는 1999년부터 국제슬로시티연맹이 깐깐하게 심사해 타이틀을 부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14년이나 된 슬로시티에 왜 다시 관심이 모일까?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슬로시티를 보유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전국에 단 두 곳뿐이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21일 충북 제천시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이 슬로시티 인증서를 받으면서 12곳이 되었다. 2013년 여행으로 슬로시티 투어를 계획하면 어떨까? 우리나라 슬로시티 12곳은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지천마을, 전남 장흥군 유치면, 전남 완도군 청산도, 전남 신안군 증도,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충남 예산군 대흥면, 전북 전주 한옥마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경북 청송군 파천면, 경북 상주시 이안면, 충북 제천시,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이다.

2012년은 캠핑여행 확산의 해로, 이 열기는 2013년까지 이어질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캠핑족은 1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캠핑시장 규모는 2008년 700억원에서 2011년 3000억원 규모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캠핑시장 발달의 중심에는 'CC(Camping & Cooking)족'이 자리한다. CC족은 캠핑을 자주 떠나고, 캠핑지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들이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는 한 캠핑시장은 무난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한편 캠핑시장에 CC족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부터 일부 호텔 등에서 시작한 '글램핑(Glamping)'도 있다. 글램핑은 '글래머러스(Glamorous·화려한)'와 캠핑의 합성어로,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드는 고급화된 캠핑, 즉 '귀족 캠핑'을 의미한다. 일부 호텔이나 리조트의 럭셔리 글램핑이 이에 속한다. 캠핑을 하려면 텐트부터 식재료까지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하는데, 글램핑을 하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몸만 이동하면 된다.

Key Word 2 미각 탐닉

로가닉, 로컬푸드, 서브스크립션, 미각 노마드족

미각이 '새로운 사치'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화제가 된 로가닉(Rawganic)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세상이 첨단화되면서 그와 반대로 천연 그대로가 지닌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날것의 상태를 좋아하고, 희소성 있는 물건을 추구하는 문화 또한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에 시작된 로컬푸드 운동 역시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와 친환경 농산물 시장을 성장시키려는 생산자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로컬푸드는 이동거리가 짧아 신선하며, 방부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운송·유통 단계가 짧아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꾸러미'로 대변되는 식재료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이용자가 많아질 것이다. 일정 금액을 미리 낸 사람에게 판매자가 한 달에 한 번, 1주일에 한 번 등 일정한 기간마다 그에 맞게 상품을 선별해 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소비자가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바로 수확한 제철 식재료를 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이다. 2012년은 식재료뿐 아니라 유아용품, 화장품, 남성 와이셔츠까지 다양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가 론칭됐고, 호황을 누렸다.

나이를 막론하고,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미각 노마드(Nomad)족'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얼마 전 '대한민국 30대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 조사'에서 최근에 부각되는 라이프스타일로 식도락을 꼽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30대가 다른 어떤 세대보다 소문난 맛집을 많이 찾아다닌다.

미각에 대한 만족을 넘어 문화운동으로 접근하는 이들도 많아질 것이다. 채식문화운동이 대표적이다. 채식은 육식으로 인한 환경 파괴와 동물 보호 등 생명 경시 풍조에 대한 반작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채식하는 이들은 식생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환경운동이나 유기견보호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하며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

Key Word 3 스칸디맘

아이의 정서와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북유럽식 자녀양육법

30대 젊은 엄마 사이에 변화의 기운이 느껴진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김난도 교수는 최근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3》에서 '스칸디맘(Scandi Mom)'을 2013년 트렌트 키워드로 소개했다. 입시 위주의 경쟁적 교육에 환멸을 느낀 엄마 중 북유럽식 자녀양육법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가 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의 부모 대부분은 무엇보다 아이와 나누는 정서적 교감을 중시한다. 또한 아이와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합리적인 교육을 하기로 소문나 있다. 주로 아빠가 자녀 교육에 많이 관여해 '스칸디대디(Scandi Daddy)' 교육법으로 통한다. 스칸디대디는 우리나라에 넘어와 스칸디맘으로 바뀌었다.

스칸디맘은 아이가 신생아일 때부터 북유럽식 자녀양육법의 중요한 원칙인 '아이와 최대한 많은 시간 보내기'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영·유아기는 부모와 나누는 정서적 유대관계가 중요하며, 이때 형성된 인성이 아이의 자존감과 성취감에 큰 영향을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녀와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며, 아이의 학습 능력보다 육체적 능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인다. 또한 오감으로 느끼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을 선호하며,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아이와 교감하기 위해 애쓴다.

Key Word 4 디톡스

과잉된 몸속 독소와 머릿속 정보를 비워내는 행위

디톡스(Detox)는 건강과 다이어트 분야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핫'한 주제였다. 디톡스 열기는 2013년에도 여전하다. 기존 디톡스 개념과 조금 다르게, 2013년의 디톡스는 디지털 중독, 과잉 정보의 '덜어냄'을 포함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은 발전하고, 유해물질과 정신적 중독 대상이 많아진다. 디톡스는 이로 인해 몸과 마음이 병든 자신을 정화하고 보호하려는 움직임이다. 디톡스는 '물리적 디톡스'와 '정신적 디톡스'로 나눈다.

물리적 디톡스는 주위 환경이나 식품 등 외부로부터 오는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신체 스스로 생성하는 독소를 걸러내고 배출시키는 것도 물리적 디톡스다. 몸속을 깨끗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피부 독소를 빼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이에 속한다. 정신적 디톡스는 정신적 중독을 해소하는 것이다. 현대인은 정신적 중독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한 디지털 중독부터 카페인 중독, 약물 중독, 도박 같은 행동중독까지, 정신적 중독 범위는 매우 다양하다. 그중 가장 보편적인 것이 디지털 중독이다. 디지털 중독은 넘칠 정도로 많은 정보가 뇌를 지나치게 자극해 스트레스를 일으키면서 결국 중독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유행도 한몫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소아와 청소년에게도 디지털 중독이 나타나고 있다. 자신이 디지털 기기에 중독된 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도 문제다. 요즘엔 '디지털 디톡스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 [헬스조선]사진 헬스조선DB

Key Word 5 라운징

온전한 삶을 위한 혼자만의 시간

'라운징(Lounging)'은 공항이나 호텔 같은 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라운지(Lounge)에 'ing'를 붙인 신조어다. 라운징은 장소를 나타내는 것에서 확대되어, 라운지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듯 자신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는 활동을 뜻한다. 이제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쉬는 데 그치지 않는다. 혼자만의 라운징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자신에게 만족을 주는 활동을 찾는 등 자아를 발견하려고 노력한다.

전문가들은 삶이 치열해질수록 휴식을 취하거나 자아를 찾으려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현대인이 혼자만의 라운징 방법을 알아둬야 하는 이유다. 그 방법은 다양하다. 거창할 필요도 없다. 혼자 휴식을 취할 공간만 있으면 된다. 집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듣거나, 사람이 많지 않은 카페 한구석에서 책을 읽어도 좋다. 욕실에 아로마 향초를 켜두고 반신욕을 즐기거나, 스파나 에스테틱 프로그램을 통해 재충전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고즈넉한 사찰을 찾아 템플스테이를 경험하거나,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도 된다. 혼자만의 라운징 시간을 통해 휴식과 자아 찾기에 몰두하면, 삶은 이전보다 한 단계 더 온전해질 것이다.

Key Word 6 신(新)소유

렌털리즘, 셰어리즘, 도네이즘

젊은이들은 더 이상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다. 이들은 물질을 소유하지 않는 '무소유'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누린다. 전통적 소유의 의미 자체가 바뀐 것이다. 일명 '향유적 소비' 트렌드로, 전문가들은 경제위기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게 된 것과 네트워크 발달이 젊은층의 향유적 소비를 불렀다고 말한다. 향유적 소비는 크게 세 가지 형태를 띤다. 필요한 물건을 빌려 쓰고, 함께 쓰고, 나누는 것이다.

첫 번째는 필요한 물건을 빌려 쓰는 '렌털리즘(Rentalism)'이다. 젊은 사람은 돈이 없다고 무조건 아끼는 것이 아니라, 빌려서라도 사용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 한다. 게다가 렌털은 합리적 소비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요즘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노트북, 침대 매트리스, 자동차, 안마의자에 이르기까지 렌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사용기간이 짧고 비싼 육아용품도 렌털리즘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두 번째는 함께 쓰는 것을 추구하는 '셰어리즘(Sharism)'이다. 셰어리즘은 내가 가진 것을 남도 갖고, 남이 가진 것을 나도 가질 수 있는 협력적 소비를 지향한다. 셰어리즘의 대표적 분야는 자동차이다. 한 자동차를 여러 회원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서 시간당 요금을 차 종류와 사용 요일에 따라 지불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는 '도네이즘(Donaism)'이다. 도네이즘은 거창한 기부가 아니라, 내게 불필요한 물건을 기증하는 형태로 처분하는 것이다. 이때 처분한 물건이 다른 누군가에게 이롭게 쓰이면 그 자체로 합리적 소비인 것이다. 책, 의류, 육아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Key Word 7 웰다잉

행복한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

'잘 살자'는 웰빙(Well-bing)과 '잘 늙자'는 웰에이징(Well-aging)의 연장선상에서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웰다잉은 아름답고 편안한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단순히 죽음을 잘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남은 기간을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려는 노력이다. 웰다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꼭 죽음을 앞둔 노인이 아니라도 한번쯤 진지하게 웰다잉을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현재를 좀더 충실하게 살아갈 힘을 얻기 때문이다.

서울대 의대 윤영호 교수 연구팀이 최근 실시한 '웰다잉에 대한 대국민 의식조사' 결과가 흥미롭다.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웰다잉을 위해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주위 사람에게 부담 주지 않는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또한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웰다잉에 관한 정부 정책이 강화되고 웰다잉이 사회문화운동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유럽에서 시작된 웰다잉이 탄생시킨 대표적인 트렌드는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자서전·유서 쓰기, 수목장 등이다. 버킷리스트는 후회 없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죽기 전에 할 일을 적고 하나하나 실천해 가는 행위다. 자서전·유서 쓰기는 내용은 좀 다르지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담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자서전·유서 쓰기 교실이 열리고 있다.

수목장은 영국에서 시작된 장례문화로,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캠페인이다. 영국은 장미의 나라답게 주로 장미정원이 수목장으로 이용된다. 수목장은 개인 혹은 가족 단위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기존 장례문화와 다르다. 묘비를 대신해 작은 푯말 하나 걸어두는 것도 다르다. 수목장은 국토가 묘지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대안이다. 수목장 나무를 분양하는 곳이 많이 생겼다. 경주 최씨, 진주 강씨 등은 이미 가문 차원에서 이를 실천하고 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