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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연극인 총출동 연극 "을 화" 무대인사 - 김동리탄생 백주년기념 & 극단 검은돌 창단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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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AVORY 댓글 0건 조회 1,847회 작성일 13-11-0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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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연극으로 올려지는 김동리의 대표작 ‘을화’가 뉴욕에서 공연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동리(1913-1995)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극단 ‘검은돌’이 창단 공연으로 기획한 ‘을화’는 영화와 뮤지컬로 만들어진 적은 있지만
연극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월 2일과 3일 오후 3시와 7시 총 4회 뉴욕 퀸즈씨어터인더파크에서 공연되었다.

1936년 발표된 단편소설 ‘무녀도’를 장편으로 개작한 ‘을화’는 1920년대 경주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무당(을화)의 토속신앙과
아들(영술)의 기독교 신앙과의 충돌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동양과 서양의 가치관, 전통적 신비주의와
근대적 합리주의의 대립과 갈등을 통해 삶의 본질과 진정한 가치를 조명, 노벨문학상 후보작으로도 거론된 불후의 명작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현대연극사의 개척자로 통하는 이승규 연출가가 10여년만에 일선에 복귀하고
뉴욕에서 활동중인 각 한인극단이 연합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1회 졸업생인 이승규 연출가는 ‘마임의 전설’로 불린 연극배우 고 추송웅씨와 동기다. 1966년부터 79년까지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간 극단 ‘가교’를 창단했고 1985년부터 3년간 국립극장 상임연출,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을 맡았다.
약 100여편의 작품을 연출하면서 동아연극상과 서울신문 연극상,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을화역에 김은희가 캐스팅된 것을 비롯, 장지호(영술) 박진현(방돌) 박장로(최일훈) 월희(박은영)
정상용(김진) 노마님(김분임) 며느리(신명희) 이성출(임창규) 어머니(김소야) 며느리(박혜숙) 등
미동부의 실력파 연기자들이 총집결했다.

특히 원로배우 최일훈 씨의 가세는 특기할만 하다. 최일훈 씨는 이승규 연출가와 극단 ‘가교’부터 인천시립극단 시절까지 함께 한
평생의 동지이자 후배로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소리꾼 문옥주 씨가 창을, 이춘승과 뉴욕취타대가 음악반주를 맡아 눈길을 끈다.

고영범 작가가 일곱 번이나 각색을 할만큼 공을 들인 이 작품은 공존할 수 없는 두 개의 다른 신념이
모자간 절대적 사랑의 관계속에서 충돌하는 비극성이 이승규라는 장인의 연출로
처절하리만치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단 ‘검은돌’은 뉴욕한인사회의 공연예술의 활성화를 선도하고 고품격의 문화예술사업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뉴욕 뉴저지의 연극인들이 힘을 합쳐 창단했다.
이들은 ‘을화’ 공연을 통해 한인사회내 수준높은 정통연극의 전통을 수립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검은돌’을 후원하는 중앙대 류재길 뉴욕동문회장은 “을화 공연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미술과 음악. 국악 등이 어우러진 종합문화예술제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근 뉴욕에서는 ‘리타 길들이기’ ‘자화상’ ‘사진신부’ ‘6개월클럽’ 등 연극과 성극뮤지컬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한국연극인들에 의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뉴욕의 임홍주 연출가는 “요즘 뉴욕은 유례없는 공연열기속에 수준높은 공연이 이어져 마치 대학로를 뉴욕동포사회에 옮겨놓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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