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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문양'으로 정부 상징..67년만에 '왜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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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riday 댓글 0건 조회 1,078회 작성일 16-03-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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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상징이 무궁화에서 역동적인 태극 문양으로 바뀐다. 교체 확정은 67년만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1년간 추진됐다. '태극문양'은 국민 설문조사결과 선정됐다.
15일 정부상징을 공개한 김종덕 문체부장관은 "그동안 5개꽃 문양의 '무궁화 상징'은 일본 가문의 문양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태극문양 정부 상징은 오랫동안 정부행사등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일부 유사한 점이 있지만 무리없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태극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는 도형이나 국기에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새로운 정부상징인 '태극문양'은 역동적이면서 열린 태극 형태다. 청·홍·백 삼색의 조합과 여백의 미를 살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극대화 했다. 청은 생명, 홍은 역동, 백은 빛을 의미하며 국민과 세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인 대한민국을 표현한다.
◆대한민국 정부상징 체계를 쉽게 파악할수 있는 10문 10답을 소개한다.
1. 국가상징이란 무엇인가?
“국가 상징이란 국제사회에 한 국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자기 나라를 잘 알릴 수 있는 내용을 그림·문자도형 등으로 나타낸 공식적인 징표로서 국민적 자긍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국가기록원)
국가의 존립을 표상하는 기호인 국가상징에는 오랜 세월 이어 온 가치관과 신념 등 국가 정체성의 본질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대한민국(국호), 태극기(국기), 애국가(국가), 무궁화(국화), 나라문장(국장), 나라인장(국새) 등이 있다.
2. 정부상징이란 무엇인가?
대한민국을 표상하는 ‘나라문장’ 아래 3부(입법․사법․행정)를 표상하는 상징이 별도로 존재한다.
3부의 상징 중에서 행정부를 표상하는 상징을 ‘정부 상징’이라고 한다.
다만 현재 정부를 이루고 있는 각 부처와 소속기관들은 정부기의 ‘정부 상징’과 연계성이 없는 상징을 별도 제작하여 기관을 표상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3. 정부상징체계 개발 사업은 왜 시작되었나?
그간 정부 각 기관은 별도의 상징(로고)을 사용해 오고 있어 정부 조직개편 때마다 기관별로 상징(로고)을 신설·변경해야 했고, 국민들은 정부 기관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16.3월 기준 : ‘08년 이후 18개 기관, ‘13년 이후에만 15개 중앙행정기관이 조직의 신설 및 변경으로 상징(로고) 변경
ㅇ 설문조사(‘15.3월)에 따르면, 국민들은 현재 정부 부·처 상징 22개 중에서 평균 0.52개만을 인지하고 있고, 각 기관에 적용될 통합된 정부상징체계가 필요하다(68.9%)고 답했다.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우리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담은 새로운 정부 상징체계를 개발하여, 이를 각각의 정부기관을 표상하는 데에 공통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4. 외국 정부의 상징체계는 어떤가?
세계 각국은 국가 내의 정부상징체계 운영 전략을 달리하고 있다. 각국의 정부상징체계를 크게 ‘통합형, 혼합형, 개별형’으로 유형을 분류할 수 있다.
OECD 국가 34개국 중 일본․폴란드 등 6개 나라만이 정부상징과 독립적으로 개별 행정기관의 상징을 사용하고 있으며 28개 나라가 정부상징과 개별 행정기관의 상징이 연계성(통합형 또는 혼합형)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프랑스(1988~1999), 독일(1996~1999), 네덜란드(2007~2011) 등 선진국들은 국민들이 쉽게 정부기관을 인지하고 부처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 행정기관의 상징을 통합․개편했다.
5.이전에도 정부상징 통합을 추진한 사례가 있었나?
새로운 정부상징체계의 구축은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이나 국제관계를 고려할 때 일관된 이미지를 통해 국민이 자긍심을 느끼고 신뢰할 수 있는 정부로 도약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 정부의 오랜 과제 중의 하나다.
▍정부상징 연혁
• 1949년~ : 관례적으로 꽃(무궁화) 문양으로 사용
• 1988년 : 「정부기에 대한 공고」발표 (‘88.11.28 대통령 공고 제99호)
• 1988년~1998년 : 각 부는 정부기에 기관 명칭을 넣어 사용
• 1995년 : 국무총리 지시 “정부기의 무궁화 로고를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 문양으로 교체 검토” 하였으나 중단
• 2002년~현재 : 부처 개별 상징(로고) 사용
• 2009년~2011년 : 정부부처 통합상징체계 개발 추진(국가브랜드위, 행안부)
다만 그간의 정부 노력은 대내외적인 관심 부족 등으로 인해 큰 성과 없이 중단된 바 있다. 기존의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이번 정부상징 개편 계획에 있어서는 정부 내부 뿐 아니라, 국민들이 공감하는 정부 상징 개발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이제 그 적용을 앞두고 있다.
6. 통합이 목적이면 기존 정부기 문양을 그대로 활용해도 되지 않나?
이 사업은 모든 정부기관의 상징을 통합․정비하여 정부상징의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기본 상징(로고) 뿐 아니라, 조직 명칭의 변경에도 언제나 적용 가능한 로고와 서체, 응용디자인까지 전반을 개선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1988년 이후 보완 작업이 일체 없었던 상징 내 글꼴과 기존의 꽃 문양을 그대로 활용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여 문양까지 새롭게 개발하여 정부 이미지를 쇄신하려고 하는 것이다.
설문조사(‘15.3월) 결과에서도 대한민국 정부 통합상징 개발 방법으로 현재 정부문양을 유지하기(26.3%)보다는 현재 정부 문양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상징 마크를 개발(73.7%)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7. 새로운 정부상징 디자인은 누가 개발하였나?
정부상징 디자인 개발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상징체계 개발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상징 개발을 위해 2015년 3월 디자인․전략․마케팅․홍보 분야 대표적인 전문가로 추진단을 구성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 사무국을 신설, 추진단 업무를 보좌해 왔다.
추진단은 지난 1년 간 상징소재 연구, 국민 인식조사, 국민 아이디어 공모 및 전시회, 전문사업단 공모 등을 거쳐 기본 디자인(안)을 도출하였고, 수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기본디자인을 수정․보완하였으며, 정부협의체 회의, 부처 의견수렴 등을 통해 디자인 개발을 완료했다.
8. 새로운 정부상징 디자인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정부상징 소재는 대한민국 정부의 역사와 전통, 미래비전을 구현할 수 있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태극’이 도출되었다.
․ 상징소재 적합도 조사(‘15.3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태극 1위
․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15.3~5월) : 태극 활용 제안이 가장 높은 비중 (24.4%)
․ 상징 전문가 자문회의(‘15.11.20)
- 21세기 아시아 중심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정신문화를 드러내는 데 ‘태극’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
- 꽃 디자인의 경우 다른 꽃들과 시각적 변별력을 살려 도상화하기 어렵고, 현재 OECD국가 34개국 기준으로 꽃을 정부상징으로 삼은 사례는 일본과 우리나라뿐임
․ OECD 34개국 중 17개국(50%)의 정부상징이 국기와 연계
새로운 정부상징 디자인은 태극의 청·홍·백의 조화와 담백함을 통해 ‘대한민국다움’을 극대화하고, 열린 조형성을 통해 국민과 세계,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진취적인 대한민국 정부를 표상하고 있다.
글꼴은 훈민정음 창제기의 글꼴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발전시켜 태극 디자인과의 조화를 추구했다.
8-1) 기존의 태극 활용 로고들과 유사하지 않나?
태극(기)는 애국심의 표장이자,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강력한 상징으로 그 동안 태극을 활용한 많은 로고들이 개발되어 왔다.
정부차원에서도 ‘다이나믹 코리아’ 등의 로고에 태극 문양이 활용되었으며, 이번 정부상징도 이런 태극문양의 연장선상에서 열린 태극으로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부의 품격을 고려하여 다른 장식적인 요소를 걷어내고 태극만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8-2) 기존 정부기의 꽃 문양을 교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디자인 개발 과정에서 나라문장과 기존 정부기 문양을 바탕으로 태극은 물론 무궁화 또한 지정 소재로 하여 후보작을 개발했다.
다만 후보작 개발 및 검토 과정에서 무궁화의 경우 꽃잎이 5개인 다른 꽃들과 변별력 있는 도상화가 어렵고, 정부상징으로 꽃을 활용하는 나라가 OECD 국가 중 일본과 우리나라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
전문연구기관의 상징 소재 적합도 조사, 국민 아이디어 공모, 전문가 자문회의의 결과, 대한민국 정부의 소재로 ‘태극’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어 최종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태극이 도출됐다.
8-3) 이번 정부상징 개편으로 나라문장, 3부 상징과의 일관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나라문장은 대한민국을 표상하는 국가 상징이며, 정부상징은 하위개념으로서 입법·사법·행정 3부 중 행정부를 표상하는 상징이다.
나라문장(國章)이 태극기와 무궁화를 소재로 하고 있고, 태극기(國旗)가 태극과 사괘를 소재로 하고 있어 정부상징이 태극을 모티브로 함으로써 국가상징과 정부상징은 상하 위계로 자연스러운 연계성을 갖는다.
또한 입법부, 사법부와 다른 시각적 정체성을 표상하는 것은 삼권분립 체제 아래에서 문제 되지 않으며, 정부 상징을 개편한 해외 선진사례에서도 입법부, 사법부와는 별개의 상징을 운영 중인 곳들이 많다.
9. 이번 정부상징 통합에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부처들이 개별부처 상징을 개발하여 사용할 수 있지 않나?
현재 정부기 규정은 각 부처 상징으로 정부기 문양을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함으로써 그동안 각 부처는 종합적․체계적 관점에서의 관리 주체 없이 별도의 상징을 개발, 사용해 왔다.
이번에 새로운 정부 통합상징이 개발됨에 따라 행정자치부에서는 정부상징을 정부기는 물론 각 부처의 기관명을 병기하여 부처 상징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상징은 물론 앞으로 정부 조직개편 때마다 부처 상징이 바뀌는 현상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10. 새로운 정부상징 적용 일정과 범위는 어떻게 되나?
정부상징 디자인(안)이 2016년 3월 국무회의에 보고․확정된 이후, 3월 중에 새로운 정부상징의 적용기관을 부처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원칙적으로 모든 국가행정기관이 적용 대상이다. 다만, 특정기능 수행기관으로 기능 표현이 중요하거나 기존 상징을 오랜 기간 사용하여 대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은 일부 기관은 통합적 적용 대상에서 제외를 검토할 예정이다.
상징 디자인이 확정되면, 행정자치부에서 3월 중에 ‘정부기에 관한 공고’ 를 재정비하고, 부처별로는 내부 규정 정비 및 정부기 등 물품 제작을 통해 5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출처: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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