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핵보유국 북한의 도전?’ NY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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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29회 작성일 15-07-2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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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본토 타격 핵무기 가능성" 전문가 진단
'명실상부한(full-fledged)' 핵보유국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 북한이 오바마 정부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12일 인터넷판 톱기사로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 워싱턴과 서울, 중국, 일본, 홍콩. 파리의 소식통들을 종합해 "북한이 미 본토까지 쏠 수 있는 핵미사일 단계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전문가들이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됐다"고 전한 내용도 소개했다.
타임스는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이전부터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강구했지만 동원 가능한 방법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며 "실효성있는 유일한 제재는 석유 금수 조치와 중국의 지원을 막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보다 북한의 불안정과 혼란을 두려워 하고 있으며 북한의 김정은은 3차 핵실험을 해도 중국의 이 같은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계산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정보국의 제임스 클래퍼 Jr. 국장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약 수㏏의 폭발력"으로 추정했고 한국 국방부는 6~7㏏킬로톤의 위력이라고 분석했다. 2006년 1차 핵실험은 1이었고 2009년 2차 핵실험은 2~3㏏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미국이 1946년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폭의 위력은 15㏏이었다.
이번 핵실험은 오바마가 연두교서 연설에서 현재 미국이 보유한 1700기의 핵무기를 1000기로 감축하는 등 세계의 핵무기를 과감하게 줄일 것을 촉구하기로 한 날에 단행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핵실험에 대해 "고도의 도발 행위"라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믿을수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영국과 한국, UN은 즉각 이번 실험을 비난했고 UN은 12일 오전 9시부터 긴급 안보리회의에 들어갔다.
타임스는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 체제 아래 첫 단행된 핵실험은 이를 하지 못하도록 촉구한 중국에 대한 공개적인 반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은 핵실험 수 시간이 지난 후에 '확고한 반대"의 입장 속에서도 "모든 당사자가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며 안보리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핵실험이 플로토늄과 우라늄 어떤 것을 활용했는지 측정할 수 있도록 탐지 장비를 가동했고 일본도 방사선 측정을 할 수 있는 공군기를 띄운 상태다.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자체적인 제재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핵실험의 성공 여부 판단에는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사상 처음 우라늄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에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자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이란이다. 북한과 이란은 오랜 기간 미사일 기술에 협조했고 핵실험도 마찬가지로 믿어지고 있다.
타임스는 "핵실험의 타이밍이 강경 노선의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하기 직전이라는 점에서 박근혜 당선인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박 당선인은 북한과의 관계 회복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이번 핵실험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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