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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들 "韓 안보리 재진출은 '위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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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257회 작성일 15-07-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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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재진출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점점 커지고 영향력이 높아지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한국이 국제사회가 각종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가교 역할을 하거나 매우 중요한 시기에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셈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워싱턴DC의 정보 소식지 '넬슨 리포트'의 크리스 넬슨 편집장은 18일(현지시간) "'글로벌 코리아'의 긍정적인 징후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외교 전문 매체인 포린 폴리시(FP)가 최근 '경기후퇴(리세션)를 이긴 7개국'에 한국을 가장 먼저 꼽은 데 이은 경사라고 해석했다.
넬슨은 이번 안보리 재진출에 대한 몇몇 한반도 전문가의 반응을 소개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은 "한국이 글로벌 위기를 관리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는 가교로서의 잠재적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프리스텁 미국국방대(NDU) 전략문제연구소 교수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될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서 '글로벌 코리아'를 향한 또 한 번의 도약인 동시에 민족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재진출은 이명박 대통령의 주요 업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북한,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과 함께 한국 차기 정부가 비상임이사국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 나갈지 등이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발비나 황 조지타운대 교수는 국제 현안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 증대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황 교수는 "한국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및 핵안보정상회의 등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 리더로 위상을 높였다"며 "안보리 진출은 세계평화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국무부 정책 자문관을 지낸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연구원은 "한국이 '미들파워'로 평화 유지 및 해적 퇴치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는 점에서 이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재진출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매닝 연구원은 "북한으로서는 혹시라도 도발할 경우 한국이 안보리 이사국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스티븐 코스텔로 컨설턴트는 "역내 리더이자 다이내믹한 미들파워인 한국이 유엔에서 자국의 비전을 옹호하고 폭넓은 이해를 확보하기 위한 보다 나은 입장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호주가 한국과 함께 안보리에 진출한 점에도 관심을 보였다.
코스텔로는 "한국과 호주, 일본 3개국은 향후 수년간의 아주 중요한 시기에 미국과 중국의 '셈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적, 민주적, 외교적 중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이번 비상임이사국 재진출이 상대적으로 쉬웠기는 했지만, 국제 현안에서 점증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현안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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