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영 - 제주도 ‘생각하는 정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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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뽕킴 댓글 0건 조회 1,918회 작성일 10-06-06 22:41본문
“정원, 그 속의 나무, 그 속의 영혼”
1992년 7월 30일 ‘분재 예술원’의 이름으로 개원한 ‘생각하는 정원’은 세계 유일의 분재로 만들어진 정원이며 설계도 없이 성범영 원장의 예술적 영감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정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원을 생각하면 일본이나 유럽을 떠올리지만 세계 유수의 언론이나 각국의 대표들이 한국을 다녀가면서 잊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바로 ‘생각하는 정원’이다. 장저민과 후진타오 수석, 김용순 북한 노동당 비서, 나까소네 전 일본 수상, 스위스 관광대 하인츠키 총장, 버시마우 주한 미 대사, 프리드 제럴드 독일 조경학과 교수 일행 등, 세계 유명 인사들이 존경의 표시를 보내는 이유는 바로 순박한 마음을 가진 한 농부의 집념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삶을 온통 정원에 투자한 성 원장은 앞으로의 삶도 나무와 함께 하며 보내고 싶다고 한다.
“정원은 40~50%밖에 완성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후학을 기르기 위한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꿈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주신 선물 2000여점과 500여점의 글과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관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문화예술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성범영 원장은 문화예술공간으로의 정원을 만들어 100만명의 관광객을 초대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며 하루하루 땀흘려 일한다.
내가 오래도록 만나보고 싶었던 한 남자를 면담하고 와서 동포 사회의 지면을 통해 알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면서도 서두를 쓰지 못하고 망설였다.
이미 세계적인 명성과 많은 국가의 최고 지도자들이 그의 신념과 업적을 극찬했고 36년 이상을 한 남자가 전 생애를 던진 황무지 돌밭이 이제는 전 세계의 주목과 관심을 받는 ‘생각하는 정원’이라는 기적을 이루어 놓은 것이다.
기독의료상조회가 마련한 여정에 편승하여 제주도행 비행기의 트랩을 오를 때부터 ‘성범영’이라는 한 인물에 대한 경외심과 호기심 등으로 오직 일정대로 그 정원에 도착하기를 고대했다. 정원 입구의 입간판에는 이미 세계적인 명사들이 남기고간 극찬과 감동의 구절들이 명시의 소절처럼 소개되어 있고 안내직원의 설명은 어떤 경지를 뛰어 넘은 신선들의 선문답처럼 들렸다.
멀리 미국 텍사스에서 왔다는 이름 없는 재미동포 한 개인의 면담 신청인데도 흔쾌히 허락하고 접견실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마치 오랜 백년지기의 만남처럼 절차 없이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눠주셨다.
그분의 업적은 이미 ‘생각하는 정원’을 관람하면서 느낀 대로, 그림처럼 조각처럼 나무들의 생명을 예술의 대상으로 바꾸어 놓았고 그 분의 신념이 작은 연못을 거니는 돌다리 위에도, 수 백년을 살다 고목처럼 죽어가는 나무의 생명을 다시 불러들여 한쪽은 죽으면서 한쪽은 다시 사는 모과나무, 매화나무의 잎새와 열매 속에서도 맺혀있었다.
이미 세계적인 명성과 많은 국가의 최고 지도자들이 그의 신념과 업적을 극찬했고 36년 이상을 한 남자가 전 생애를 던진 황무지 돌밭이 이제는 전 세계의 주목과 관심을 받는 ‘생각하는 정원’이라는 기적을 이루어 놓은 것이다.
기독의료상조회가 마련한 여정에 편승하여 제주도행 비행기의 트랩을 오를 때부터 ‘성범영’이라는 한 인물에 대한 경외심과 호기심 등으로 오직 일정대로 그 정원에 도착하기를 고대했다. 정원 입구의 입간판에는 이미 세계적인 명사들이 남기고간 극찬과 감동의 구절들이 명시의 소절처럼 소개되어 있고 안내직원의 설명은 어떤 경지를 뛰어 넘은 신선들의 선문답처럼 들렸다.
멀리 미국 텍사스에서 왔다는 이름 없는 재미동포 한 개인의 면담 신청인데도 흔쾌히 허락하고 접견실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마치 오랜 백년지기의 만남처럼 절차 없이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눠주셨다.
그분의 업적은 이미 ‘생각하는 정원’을 관람하면서 느낀 대로, 그림처럼 조각처럼 나무들의 생명을 예술의 대상으로 바꾸어 놓았고 그 분의 신념이 작은 연못을 거니는 돌다리 위에도, 수 백년을 살다 고목처럼 죽어가는 나무의 생명을 다시 불러들여 한쪽은 죽으면서 한쪽은 다시 사는 모과나무, 매화나무의 잎새와 열매 속에서도 맺혀있었다.
옛날에는 제주도를 삼다(三多)의 섬으로 기억해왔다. 큰마음 먹고 ‘신혼여행지’로 결정할만큼 육지에서 조금은 멀었다. 그런데 지금은 가히 국제적인 관광지로 변모하면서 바람과 돌 해녀들과 조랑말은 여전히 많지만 절벽 위마다 성같은 맘모스형 호텔들이 즐비하고 홍수처럼 밀려다니는 관광버스와 차량들, 그 속에 각국 나라의 관광객들의 아우성 소리로 가득하다. 그러다 보니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산업과 문화가 발전하고 마치 유명한 외국의 해안 도시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잘 포장된 교통망 대형 건축물과 인공적인 조형물들이 요지마다 뒤덮히고 감귤나무 밭은 골프코스로 뒤바뀌었다. 나무를 사랑하다보면 때로는 그 나무들이 아파하는 모습이 보이고 계절마다 꽃과 잎새들이 피고 질 때마다 나무들이 숨쉬는 소리 탄식 소리도 들린다고 한다. 귀로 들리는 소리보다 가슴으로 들려오는 소리일 수도 있다고.
세상의 욕망을 버리고 어느 분야에서건 전생애를 걸고 미쳐버리면 초인적인 경지에 도달할 수도 있고 초인적인 경지에 이른 자의 눈이나 마음속에는 저절로 사람의 내면이나 자연의 순환이 보인다고 한다. 그 경지에 도달한 사람을 속칭 도사라고 부를 수도 있다.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경우 도사들은 국가나 사회 각 분야의 엘리트들이다. 한때 프랑스 드골 정권시 문화상을 역임한 유명한 문호 ‘앙드레 말로’는 세계 역사는 몇 명의 엘리트들에 의해 꾸며지고 대부분의 국가 통치도 소수의 엘리트 집단에 의해 그 정책이 결정된다고 했다.
그런 엘리트들이 앞을 다투어 이 작은 섬을 찾아와서 그 분을 만나고 그의 개척정신과 신념을 통치이념에 접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럽 연방의 국가들, 미국 중남미 지도자들, 가까운 중국의 장저민, 후진타오 등 주석들이 고급관리들에게 그의 정신을 배우고 오라고 보내는 시찰코스가 되었고, ‘판징이’라는 중국의 대표적 언론인은 친구처럼 오가며 각종문화 교류를 주선하고 있다.
분재예술을 철학에 비유했고 ‘생각하는 정원’이라는 저서를 분재철학의 사색이라고 전 대륙에 선전하여 중국 관람객도 줄을 서고 있다. 어쩌면 한국의 경제성장이나 선진국 진입이라는 기적보다 ‘성범영’이라는 분재예술 도사의 업적이 그 부가가치 면에서 더 자랑스러울 수도 있다.
지난 드라마 중에서 허준의 동의보감이라는 작품을 기억할 때 우리를 감동시킨 것은 그의 정신이다. 빈민을 향한 사랑을 의술로 실천하고자 했던 한 남자의 집념이다. 마찬가지로 전생애를 나무를 사랑하면서 소진한 성 원장님도 ‘미친’ 한 남자의 집념이다. 필자가 흠모했던 것은 그의 명성이나 분재예술 분야의 성공보다 그의 신념이다.
잘 포장된 교통망 대형 건축물과 인공적인 조형물들이 요지마다 뒤덮히고 감귤나무 밭은 골프코스로 뒤바뀌었다. 나무를 사랑하다보면 때로는 그 나무들이 아파하는 모습이 보이고 계절마다 꽃과 잎새들이 피고 질 때마다 나무들이 숨쉬는 소리 탄식 소리도 들린다고 한다. 귀로 들리는 소리보다 가슴으로 들려오는 소리일 수도 있다고.
세상의 욕망을 버리고 어느 분야에서건 전생애를 걸고 미쳐버리면 초인적인 경지에 도달할 수도 있고 초인적인 경지에 이른 자의 눈이나 마음속에는 저절로 사람의 내면이나 자연의 순환이 보인다고 한다. 그 경지에 도달한 사람을 속칭 도사라고 부를 수도 있다.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경우 도사들은 국가나 사회 각 분야의 엘리트들이다. 한때 프랑스 드골 정권시 문화상을 역임한 유명한 문호 ‘앙드레 말로’는 세계 역사는 몇 명의 엘리트들에 의해 꾸며지고 대부분의 국가 통치도 소수의 엘리트 집단에 의해 그 정책이 결정된다고 했다.
그런 엘리트들이 앞을 다투어 이 작은 섬을 찾아와서 그 분을 만나고 그의 개척정신과 신념을 통치이념에 접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럽 연방의 국가들, 미국 중남미 지도자들, 가까운 중국의 장저민, 후진타오 등 주석들이 고급관리들에게 그의 정신을 배우고 오라고 보내는 시찰코스가 되었고, ‘판징이’라는 중국의 대표적 언론인은 친구처럼 오가며 각종문화 교류를 주선하고 있다.
분재예술을 철학에 비유했고 ‘생각하는 정원’이라는 저서를 분재철학의 사색이라고 전 대륙에 선전하여 중국 관람객도 줄을 서고 있다. 어쩌면 한국의 경제성장이나 선진국 진입이라는 기적보다 ‘성범영’이라는 분재예술 도사의 업적이 그 부가가치 면에서 더 자랑스러울 수도 있다.
지난 드라마 중에서 허준의 동의보감이라는 작품을 기억할 때 우리를 감동시킨 것은 그의 정신이다. 빈민을 향한 사랑을 의술로 실천하고자 했던 한 남자의 집념이다. 마찬가지로 전생애를 나무를 사랑하면서 소진한 성 원장님도 ‘미친’ 한 남자의 집념이다. 필자가 흠모했던 것은 그의 명성이나 분재예술 분야의 성공보다 그의 신념이다.
텍사스의 평원은 한도 끝도 없이 넓다. 그런데 어디 손님이 오면 갈 곳이 드물다. 이런 곳에 동포의 후손 중에서 그런 정원을 재현해볼 사람이 없을까.
그렇다면 필자는 다리를 놓고 싶다. 달라스에 방문하실 기회가 있겠느냐고 정중히 여쭤봤다. 워싱턴에 초청되어 있고 중남미 국가에서 몇 개국 초청되어 있어 귀로에 연락을 취하기로 하고 같이 온 일행들이 탑승하고 기다리고 있어 후일을 기약하고 일어섰다.
정문밖 도로에 정차해 있는 버스까지 내 손을 잡고 따라 나섰다. 그 분의 머리가 온통 백발이니 60대 후반을 살고 있고 필자의 머리도 염색을 풀면 백백이다. 작별이 아쉬워 동료분께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서로 후일을 기약했다. 그의 방명록에 수록되어 있는 인사들은 각나라의 통치자를 각 분야의 세계적 명성을 간직한 석학들이다. 모두다 그 남자를 만나러 왔다 갔고 또 다시 올 것이다. 왜냐하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어서다. 글 / 이관용
그렇다면 필자는 다리를 놓고 싶다. 달라스에 방문하실 기회가 있겠느냐고 정중히 여쭤봤다. 워싱턴에 초청되어 있고 중남미 국가에서 몇 개국 초청되어 있어 귀로에 연락을 취하기로 하고 같이 온 일행들이 탑승하고 기다리고 있어 후일을 기약하고 일어섰다.
정문밖 도로에 정차해 있는 버스까지 내 손을 잡고 따라 나섰다. 그 분의 머리가 온통 백발이니 60대 후반을 살고 있고 필자의 머리도 염색을 풀면 백백이다. 작별이 아쉬워 동료분께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서로 후일을 기약했다. 그의 방명록에 수록되어 있는 인사들은 각나라의 통치자를 각 분야의 세계적 명성을 간직한 석학들이다. 모두다 그 남자를 만나러 왔다 갔고 또 다시 올 것이다. 왜냐하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어서다. 글 / 이관용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원을 생각하면 일본이나 유럽을 떠올리지만 세계 유수의 언론이나 각국의 대표들이 한국을 다녀가면서 잊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바로 ‘생각하는 정원’이다. 장저민과 후진타오 수석, 김용순 북한 노동당 비서, 나까소네 전 일본 수상, 스위스 관광대 하인츠키 총장, 버시마우 주한 미 대사, 프리드 제럴드 독일 조경학과 교수 일행 등, 세계 유명 인사들이 존경의 표시를 보내는 이유는 바로 순박한 마음을 가진 한 농부의 집념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정원을 오픈한지가 16년째이고 성범영 원장이 분재를 시작한지는 40년이 되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사현장에 나가 있는 성범영 원장은 건강상 여러 차례의 수술을 받기도 했었다.
“그래도 요즘은 건강이 좋습니다. 겨울이라지만 제주도는 그리 춥지 않아서 일하기 좋습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직접 공사 현장에 나가다보니 수술을 4∼5차례 했습니다. 허리와 다리 목, 무릎 등 몸의 전반적인 골격이 힘들지요.”
이렇게 정성을 들여 하루하루 쌓아간 노력은 세계 여러 곳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중국 분들이 보시고 빠르게 이 정원의 내용을 파악하시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건강이 좋습니다. 겨울이라지만 제주도는 그리 춥지 않아서 일하기 좋습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직접 공사 현장에 나가다보니 수술을 4∼5차례 했습니다. 허리와 다리 목, 무릎 등 몸의 전반적인 골격이 힘들지요.”
이렇게 정성을 들여 하루하루 쌓아간 노력은 세계 여러 곳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중국 분들이 보시고 빠르게 이 정원의 내용을 파악하시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옷장사를 시작으로, 외국인들에게 더 유명한 소공동의 와이셔츠 가게와 공장을 운영했던 성범영 원장은 그 시절부터 제주도 땅을 사서 농장을 하려는 마음에 조금씩 농장일을 시작했고 나중에는 아예 제주도로 주민등록을 옮기기까지 했다.
성 원장의 대부분의 생은 나무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그는 사람이 더 아름답다고 믿는다.
“제가 나무를 좋아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훨씬 좋지요. 그러나 나무에게서는 배울 것이 많습니다. 사람은 대화를 할 수 있지만 나무는 대화를 하지 못하지요. 그러나 나무를 연구하고 함께 생활하면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성격과 같다는 것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범영 원장에게 있어서 분재는 한 마디로 ‘미(美)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미(美)를 먹고 살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성 원장은 믿는다. 그래서 나무의 고유의 성격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전시켜서 미(美)의 극치에 이르게 하기 위한 것이 분재인 것이다.
분재는 나무의 자연스러움을 찾고 그것을 최대한 발전시키는 것이다. 헌데 그러는 동안 자신의 내면에서 아름다움을 찾게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인간이 만들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고귀한 것입니다. 바람과 태양과 햇빛과 모든 기후가 함께 공동으로 만들기 때문에 더욱 매료되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이렇게 나무와 온종일 씨름하는 성범영 원장에게 제주도 사투리로 ‘저 두루외( 미친놈)! 낭(나무)이 밥 멕여주나?’하고 혀를 내둘렀다.
당연히 아내 마경숙 씨 또한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생각하는 정원’에는 성 원장 부인인 마 씨의 시비(詩碑)가 있다. 어려운 시절 제주도를 떠나려고 고민하고 있을 때 떠오른 시(詩)가 그녀의 마음을 돌리게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모든 나무들이 다 여러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끈기와 여유와 넒은 마음을 가진 모과나무를 닮고 싶습니다. 제 아내는 꽃나무와 닮았습니다. 제 아내는 신앙심이 아주 깊습니다.”
성 원장의 대부분의 생은 나무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그는 사람이 더 아름답다고 믿는다.
“제가 나무를 좋아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훨씬 좋지요. 그러나 나무에게서는 배울 것이 많습니다. 사람은 대화를 할 수 있지만 나무는 대화를 하지 못하지요. 그러나 나무를 연구하고 함께 생활하면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성격과 같다는 것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범영 원장에게 있어서 분재는 한 마디로 ‘미(美)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미(美)를 먹고 살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성 원장은 믿는다. 그래서 나무의 고유의 성격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전시켜서 미(美)의 극치에 이르게 하기 위한 것이 분재인 것이다.
분재는 나무의 자연스러움을 찾고 그것을 최대한 발전시키는 것이다. 헌데 그러는 동안 자신의 내면에서 아름다움을 찾게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인간이 만들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고귀한 것입니다. 바람과 태양과 햇빛과 모든 기후가 함께 공동으로 만들기 때문에 더욱 매료되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이렇게 나무와 온종일 씨름하는 성범영 원장에게 제주도 사투리로 ‘저 두루외( 미친놈)! 낭(나무)이 밥 멕여주나?’하고 혀를 내둘렀다.
당연히 아내 마경숙 씨 또한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생각하는 정원’에는 성 원장 부인인 마 씨의 시비(詩碑)가 있다. 어려운 시절 제주도를 떠나려고 고민하고 있을 때 떠오른 시(詩)가 그녀의 마음을 돌리게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모든 나무들이 다 여러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끈기와 여유와 넒은 마음을 가진 모과나무를 닮고 싶습니다. 제 아내는 꽃나무와 닮았습니다. 제 아내는 신앙심이 아주 깊습니다.”
그렇게 아끼는 정원이 IMF 때 경매처분을 받았던 힘들었던 일이 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합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해 주지 못하고 문화 예술이 해야 할 일이 경시되면서 고통스러웠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어려운 와중에도 상업적인 투자에 대해 엄격했던 이유는 문화 예술적인 공간 이외에는 어떤 기능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하려는 분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 투자가 어느 쪽인가가 중요합니다. 상업적으로 투자를 해서 예식장을 만들고 식당을 만들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성범영 원장은 제주도 관광정책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다. 우리나라가 경제는 세계 10위이지만 관광정책에서는 세계 42위에 있다.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자긍심을 만들면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관광정책에 대해 바른 정책이 시급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합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해 주지 못하고 문화 예술이 해야 할 일이 경시되면서 고통스러웠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어려운 와중에도 상업적인 투자에 대해 엄격했던 이유는 문화 예술적인 공간 이외에는 어떤 기능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하려는 분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 투자가 어느 쪽인가가 중요합니다. 상업적으로 투자를 해서 예식장을 만들고 식당을 만들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성범영 원장은 제주도 관광정책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다. 우리나라가 경제는 세계 10위이지만 관광정책에서는 세계 42위에 있다.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자긍심을 만들면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관광정책에 대해 바른 정책이 시급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정원은 40~50%밖에 완성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후학을 기르기 위한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꿈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주신 선물 2000여점과 500여점의 글과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관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문화예술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성범영 원장은 문화예술공간으로의 정원을 만들어 100만명의 관광객을 초대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며 하루하루 땀흘려 일한다.
어진 자가 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초목이 산에서부터 비롯되며 거기에 뿌리를 내리고 번식하고, 새와 짐승들이 그곳에서 쉬며 모든 것들에게 자신을 나눠주고 구름을 일으키고 바람을 인도하며 천지 사이에 우뚝 서있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자가 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물이란 지세를 따라 흐르되 작은 틈을 놓치지 않고 적시니 지혜를 갖춘 자와 같고, 움직이면서 아래로 흘러가니 예를 갖춘 자와 같으며, 어떤 깊은 곳도 머뭇거리지 않고 들어가니 용기 있는 자와 같고, 장애물에 막혀서 갇히면 고요히 맑아지니 천명을 아는 자와 같으며, 험한 곳을 거쳐 흐르지만 끝내 남을 허물어뜨리는 법이 없으니 덕을 가진 자와 같기 때문이다.
산처럼 어질고 물처럼 지혜로운 성범영 씨가 있는 한 ‘생각하는 정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고도 가장 빛나는 분재 정원이 될 것이다.
이미 그 자신이 나무이고, 정원이며, 세상에 새로운 길을 낸 자연인 성범영 씨가 지키는 제주도는 머잖아 그의 꿈대로 세계에서 유일한 관광지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지혜로운 자가 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물이란 지세를 따라 흐르되 작은 틈을 놓치지 않고 적시니 지혜를 갖춘 자와 같고, 움직이면서 아래로 흘러가니 예를 갖춘 자와 같으며, 어떤 깊은 곳도 머뭇거리지 않고 들어가니 용기 있는 자와 같고, 장애물에 막혀서 갇히면 고요히 맑아지니 천명을 아는 자와 같으며, 험한 곳을 거쳐 흐르지만 끝내 남을 허물어뜨리는 법이 없으니 덕을 가진 자와 같기 때문이다.
산처럼 어질고 물처럼 지혜로운 성범영 씨가 있는 한 ‘생각하는 정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고도 가장 빛나는 분재 정원이 될 것이다.
이미 그 자신이 나무이고, 정원이며, 세상에 새로운 길을 낸 자연인 성범영 씨가 지키는 제주도는 머잖아 그의 꿈대로 세계에서 유일한 관광지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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