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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물 헴슬리 유산 받은 애완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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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85회 작성일 15-07-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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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달러(약 130억원)의 유산(遺産)을 주인으로부터 물려받은 애완견이 작년 12월 이미 죽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말티즈 종 암컷 '트러블(Trouble)'이란 이름의 이 애완견은 미국 부동산 거물 리오나 헴슬리(Helmsley)가 2007년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남긴 거액의 돈을 물려받았다.

헴슬리 부부가 기부한 재산으로 설립된 동물보호재단 '레오나 앤드 해리 헴슬리 챌리터블 트러스트(HCT)'는 9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트러블이 이미 작년 12월 사망했다"고 전했다고 미국 MSNBC가 보도했다.

HCT 측에 따르면, 사람 나이 84세에 해당하는 12살에 죽은 트러블은 말년에 자신의 이름처럼 각종 '트러블(trouble·어려움)'이 많았다. 온실 속 화초처럼 키워진 까닭에 몸이 허약했고 앞을 볼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런 와중에도 트러블은 플로리다에 있는 헴슬리 호텔 지배인의 보호를 받으며 호화로운 여생을 보냈다고 MSNBC는 전했다. 털 손질에 매년 8000달러(870만원), 사료에 매년 1200달러(130만원), 납치·살해를 피하기 위한 보디가드 고용 등으로 해마다 총 10만 달러(1억800만원)를 썼다.

트러블은 호텔 주방장이 요리한 신선한 닭고기와 야채를 은식기나 도자기 접시에 담아 먹었고, 다이아몬드가 박힌 개목걸이를 착용하기도 했다. 
헴슬리는 생전에 자신의 손자들은 '경멸'할 정도로 싫어했지만, 애완견 트러블에 대한 사랑만큼은 남달랐다. 헴슬리는 "트러블이 죽으면 뉴욕시 북쪽에 있는 '슬리피 할로우(Sleep Hollow)' 가족묘에 나란히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묘지 측에서 "동물 묘는 허락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결국 트러블은 화장(火葬)됐다.

앞서 헴슬리의 유족들은 "헴슬리가 유언장을 작성할 당시 정신이 온전치 못해 1200만 달러의 거금을 애견에게 남겼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 결국 트러블의 유산은 200만 달러로 대폭 깎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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