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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 한 가정집의 창고 세일(garage sale)에서 발견된 메릴린 먼로의 미공개 사진 수십장이 그녀의 생일 6월1일을 앞두고 29일 CNN 방송을 통해서 새로 공개됐다.
메릴린 먼로는 살아 있다면, 올해 85세가 된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메릴린 먼로가 아직 본격적으로 유명해지지 않았을 때의 사진이다.
사진작가 앤톤 퓨어리(Fury)가 메릴린 먼로와 또 다른 동시대 여배우인 제인 맨스필드의 흑백 네거티브 사진 필름을 발견한 것은 1980년, 미국 뉴저지주 파시퍼니의 한 가정집 창고 세일에서였다.
그는 CNN에 "네거티브 필름들이 들어 있는 봉투 두 개를 2달러를 주고 샀고, 그 필름에 뭐가 담겨 있는지는 몰랐고, 그저 오래된 것이라는 것만 알았다"고 말했다.
집에 와서 그 필름을 살펴본 퓨어리는 필름 속의 주인공이 메릴린 먼로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왜 누가 이 사진들을 찍었는지는 지금도 알 길이 없다.
먼로는 생전에 수많은 사진을 찍었다. 먼로의 사진들을 소상히 알고 있는 베벌리 힐즈의 예술품 딜러 데이비드 W 스트리츠씨는 "이들 사진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먼로의 매우 초기 모습들"이라고 평했다. 스트리츠씨 자신도 먼로의 아주 초기 잡지 사진들이나 화보 등을 찾아왔지만 여태 찾을 수 없었는데, 이 사진들로 인해 이 시기의 미스터리가 이제 막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궁금증이 더 많지만, 사진의 배경을 볼 때 이 사진이 1950년 할리우드에서 찍힌 것이라는 정도의 추정은 가능하다. 메릴린 먼로는 19850년에 '아스팔트 정글' '이브의 모든 것(All About Eve)'을 통해서 처음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먼로는 1950년에 24세였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선 2개의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함께 발견된 제인 맨스필드는 먼로의 친구였으며, 동시대 함께 활동한 여배우였다. 그래서 이번에 공개된 필름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남성(사진작가 추정)이 두 사람을 동시에 찍은 사진들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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