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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패티 페이지, 테네시 왈츠의 여왕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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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80회 작성일 15-07-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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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노환으로 별세한 패티 페이지(86)는 1950~60년대를 풍미한 금발의 스탠더드 팝 가수다.

1927년 미국 오클라호마 클레어모어에서 11남매 중 열번째로 태어난 페이지의 어린 시절 꿈은 화가였다. 고교 때인 1946년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1947년 머큐리 레코드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가수로 나선다. 이 때부터 본명인 클라라 앤 파울러 대신 '패티 페이지'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


감성적이면서도 우아한 왈츠풍 발라드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51년 발표한 '테네시 왈츠'는 지금까지 1000만장 넘게 팔려나가며 여성 가수의 앨범 중 사상 최고의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노래는 미국 남동부 테네시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테네시 주는 이 노래의 공로를 인정, 1956년 공식 주(州)가로 채택하기도 했다.

이밖에 '체인징 파트너' '마킹버드 힐' 등의 노래로 세계에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어려서는 수줍음이 많았던 그녀였으나 가수가 된 후에는 열정적인 창법으로 '노래하는 광란'(The Singing Rage)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50여장의 앨범을 발매, 1억 장이 넘는 판매량을 올렸다. 50만장 이상 판매된 음반인 '골드레코드'만 15장에 이른다.

ABC 방송의 '패티 페이지 쇼'를 비롯해 NBC, CBS 등 미국 3대 방송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진행한 최초의 가수이기도 하다. 영화와 뮤지컬계에서도 활약했다.

1963년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 뒤 1979년과 1989년에도 방한했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가수 패티 김(75)이 페이지처럼 노래를 잘하고 싶어 '패티'라는 이름을 빌려온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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