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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끝판왕이 왔다"…레이디 가가, 입국도 퍼포먼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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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13회 작성일 15-07-1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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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이었다. 공항 패션의 통념을 완전히 깨부셨다. 클레비지와 백리스가 결합된 화이트 롱드레스, 그녀의 발과 같은 아찔한 통굽 구두, 전매특허 업헤어 스타일과 신비한 진주 가면까지…. 왜 그녀가 파격의 아이콘인지 몸소 증명하는 입국이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26)가 20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 2009년 쇼케이스 이후, 2번째 방문이다.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찾은 가가는 무대를 방불케하는 입국 퍼포먼스로 세계 유일의 존재감을 알렸다.
사실 가가를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12시간, 24시간, 최대 30시간까지 기다린 팬들도 있었다. 가가의 자가용 비행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5시 30분, 하지만 주인공의 등장은 지연, 또 지연됐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그 시각 가가는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다시하고, 머리를 만지고 있었다.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던 것. 그리고 3시간 뒤, 마침내 가가는 팬들의 노래 소리에 맞춰 등장을 알렸다.


입국 패션은 명불허전이었다. 가슴은 클레비지, 등은 백리스로 품격있는 노출을 선보였다. 허리와 어깨, 가슴을 금색띠로 감아 여성미도 강조했다. 여기에 아이보리 컬러의 통굽과 진주로 장식된 가면, 흰색 장갑을 착용했다. 머리 전체는 돌돌 말아 복고풍 업스타일로 연출했다.


팬들을 향한 서비스 역시 옷만큼 뜨거웠다. 기자를 향해 잠깐의 입국 포즈를 취한 뒤, 곧장 한참을 기다린 팬들에게 달려갔다. "아이 러브 가가"를 외치는 팬들을 향해 손키스를 날렸고, 사인지를 준비한 한 명 한 명에게 손수 사인을 그렸다.

개인 소장을 위한 사진 요청에도 후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즈를 취했다. 몰려드는 팬들을 경호원이 막자, 되레 괜찮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멀리 있는 팬들을 위해 좌우로 손을 흔들며 오랜 기다림을 보상했다.


팬서비스는 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 계속됐다. 주차장에 대기중인 의전차량에 몸을 싣는 그 순간에도 펜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 차에 올라탈 때도 다시 한 번 손을 흔들며 낯선 땅에서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팬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잠실에서 왔다는 한 여고생은 "공연이 '19금'이라 가가를 볼 기회가 없어 공항을 찾았다"면서 "다행히 가가가 너무도 친절히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다. 팬들을 챙기는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가의 오는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16-레이디 가가 내한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가가의 2012년 첫 월드 투어인 '더 본 디스 웨이 볼 글로벌 투어(The Born This Way Ball Global Tour)'의 첫 무대다.

한편 가가의 방한 시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역대 내한스타 중 유일하게 일주일 전에 한국을 찾은 것. 공연 관계자는 "월드투어 첫 무대라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해 일찍 방한했다"면서 "아직 공식일정이 잡힌 건 없다. 충분히 쉬면서 몸을 만들 계획이다"고 전했다.

< 사진 | (김포공항)=이호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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