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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20회 작성일 15-07-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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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행사 뒷돈, 있는 놈이 더한 스타들 기금 모금가 톤켄 재판서 스타들 백태 공개 … “남의 불행으로 돈벌이” 비난 쏟아져      가수 나탈리 콜은 까르띠에와 던힐의 보석을 선물 받았다.  앞으로 한동안 미국의 각종 자선행사에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이 참가했다는 소식을 접하긴 어려울 것 같다. 12월 중순 열린 할리우드의 1급 기금 모금가 아론 톤켄(38)의 기부금 횡령 혐의 재판과정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거액의 뒷돈을 받고 자선행사에 참가해온 백태가 드러나면서, 연일 파티로 바빠야 할 연말 할리우드에 때아닌 찬바람이 불고 있다. 

우선 시각장애인 흑인 소울(soul) 가수 레이 찰스. 장애아동을 위한 기금 모금행사에서 노래 4곡을 부르는 대가로 7만5000달러를 받았다. 1950년대 아이돌 팝 스타로 지금은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주로 출연하는 폴 앵카는 미네소타의 한 청각장애인 재단기금 모금행사에 참가해 노래 3곡을 부르는 대가로 10만 달러의 사례금과 왕복 4만8000여 달러의 비용이 드는 리어 제트기를 제공받았다. 

폴 앵카와 관련해서는 은밀한 거래의 속내가 들여다보이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함께 알려졌다. 앵카는 받은 수표가 부도나자 톤켄이 사과의 뜻으로 보낸 1575달러짜리 고급 포도주를 받고는 “다음에는 현금이 가득 찬 상자를 보내야 한다”는 말을 하며 참가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것. 

톤켄과 개인적으로 친분관계에 있는 가수 나탈리 콜의 경우 매니저가 행사 참가 대가로 7만5000달러를 요구했으나, 대신 그 값에 상당하는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와 던힐의 보석을 선물로 받았다. 가수 잉글버트 험퍼딩크는 답례품으로 8500달러짜리 까르띠에 시계 2개를 받았다.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스타 데이비드 쉬머는 1997년 암연구 기금 마련 자선행사에 잠깐 얼굴을 내비치는 대가로 2만6000여 달러에 달하는 금딱지 롤렉스 시계 2개를 받았다. 그의 ‘프렌즈’ 에피소드 편당 출연료는 100만 달러. 

파티 사라진 썰렁한 연말연시 

마음씨 좋게 생긴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경우, 암연구 기금 모금행사에 참가해 ‘박애주의자 상’(the Humanitarian Award)을 받는 대가로 7만5000달러의 사례금을 받았고, 고급 세단 임대 등 부대 경비로 1만 달러를 더 받기로 했으나 행사가 무산되는 바람에 7만5000달러짜리 수표를 받았다고 한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자 코미디언 중 한 명인 로젠 바아는 좀 남다른 대접을 받은 경우. 로스앤젤레스 인근 자택에서 그가 좋아하는 캐나다 윈저의 바비큐 식당으로 모시기 위해 4만8000여 달러에 리어 제트기를 전세 냈다고 한다. 제트기 안에는 마더 오브 펄 보석이 박힌, 1개에 28달러 하는 4개들이 스푼 세트와 356달러짜리 벨루가 캐비어가 갖춰져 있었다고. 캐나다에 도착해선 음식값을 제외하고도 쇼핑과 리무진 대여 비용으로 1만1000여 달러를 썼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톤켄의 재판과정에서 증거서류로 제출된 수백장의 송장과 영수증 등을 통해 밝혀졌다. 톤켄은 할리우드 스타들이나 자선단체, 정치인을 위한 기금 모금 이벤트를 조직해온 캐나다 출신의 펀드 레이저다. 특히 스타들을 동원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이면서 그가 주최한 자선행사는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전날 밤 상원의원 출마를 앞둔 힐러리 클린턴을 위해 스타들이 참가하는 갈라 이벤트를 열어 100만 달러를 모금했고 이에 앞서 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 우피 골드버그, 미셸 파이퍼와 팝 스타 엔 싱크, 로드 스튜어트를 위한 기금 모금행사를 주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 3월 캘리포니아 주 검찰이 최소 150만 달러 이상의 모금액을 횡령한 혐의로 톤켄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고, 이어 11월 중순 재판에 정식 기소하면서 그의 사기행각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는 베티 포드 센터, 시티 오브 호프 등 자선단체에 전해줘야 할 돈을 떼먹었고, 다이애나 로스를 위한 행사를 연다며 사람들에게 기부금을 받아놓고 정작 행사는 열지도 않았다는 것. 또한 자신이 여는 행사에 팝 스타 셀린 디온이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참가할 거라고 거짓 홍보를 해 돈을 모은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그는 두 가지 혐의에 대해서만 사실을 인정했는데, 유죄판결이 내려지면 10년 징역형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700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혐의로 그에 대한 또 다른 소송이 제기된 데다, 수사가 빼돌린 돈의 행방으로까지 확대되어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놓은 톤켄 스캔들은 당분간 그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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