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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 여배우, 체첸 독재자 파티 참석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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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49회 작성일 15-07-1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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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한 미국 여배우 힐러리 스웽크(37· 사진 )가 고액의 '행사비'를 받고 독재자와 다름없는 정치인의 파티에 참석했다가 뒤늦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인권단체들이 그의 행동을 비난하자 스웽크는 "모르고 한 일"이라며 대가로 받은 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고 1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웽크는 지난 5일 러시아 체첸공화국 행정수반 람잔 카디로프(35)의 생일 기념 콘서트에 초청받았다.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열린 성대한 콘서트에서 스웽크는 카디로프의 약력을 소개하고 그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벨기에 출신 액션배우 장클로드 반담과 영국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각각 50만~10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카디로프는 체첸의 반(反)러시아 성향 인사들을 불법 감금하고 고문하는 등 인권탄압으로 악명이 높다.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스웽크는 13일 "카디로프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면 초청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인권단체들은 여전히 탐탁지 않다는 반응이다. 미 인권재단은 "이미 9월부터 참석하지 말라고 스웽크에게 권고했었다"며 행사에서 약력을 줄줄 외운 스웽크가 카디로프를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카디로프는 체첸 주민의 환심을 사기 위한 각종 '쇼'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5월에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루이스 피구 등 은퇴한 유명 축구선수들을 그로즈니로 초청해 '레전드 매치(legend match)'를 성사시켰다.
스타들이 독재자의 '피 묻은 돈'을 받았다가 토해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비욘세와 머라이어 캐리 등 미국 팝스타들이 리비아 의 무아마르 카다피 일가를 위해 100만달러씩 받고 공연을 했던 사실이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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