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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또 나홀로 테러… 시크교사원 총기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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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39회 작성일 15-07-27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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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또다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오로라극장에서 총기난사로 12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한 데 이어 5일 오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시크교 사원에서 무차별 총기난사로 예배를 보던 신자 6명이 사망하고 범인도 숨졌으며, 수십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 3명이 위독한 상황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사원 최고위 성직자도 포함돼 있다.
CNN방송과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범인이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범인과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원에는 주로 여성과 아이 수십명이 예배를 드리던 중이었다. 반자동소총을 소지한 범인 웨이드 페이지(40)는 사원 안으로 들어와 바로 신도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일부 신도는 다른 방으로 피신했다.
존 에드워드 현지 경찰서장은 "사망한 경찰관이 범인을 사살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특수기동대와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사원 주변을 완전 차단한 채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사 당국은 또 사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범인이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하기도 했다.
숨진 범인은 백인 남성으로 군인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abc방송은 "범인이 백인 우월주의자 또는 스킨헤드족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특정 종교나 인종을 겨냥한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목격자들은 범인의 팔에 9·11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FBI는 이번 사건을 국내 테러리즘으로 간주하고 배후 여부 등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발생한 영화관 난사 사건과 유사한 '나홀로 테러'(lone wolf)인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내에서 자생적인 테러리스트로 간주되고 있는 '나홀로 테러'는 최근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세다. 백악관도 이 같은 유형의 테러 발생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매우 큰 슬픔을 느낀다"며 "사건을 담당하는 현지 수사 당국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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