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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인은 영국인보다 빨리 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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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94회 작성일 15-07-21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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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인은 영국인보다 빨리 죽을까?
미국은 초강대국이지만 정작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초강대국 수준이 못된다. 미국 남성의 평균 수명은 75.6세로 영국(77.1세)과 호주(79.1세)보다 낮다. 80.8세인 여성의 평균 수명도 81.5세, 83.7세인 영국, 호주보다 낮다. 미국의 평균 수명은 세계 38위에 불과하다.
특히 다른 선진국들과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평균수명 증가 속도가 다른 선진국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영국 BBC방송은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과 런던의 임페리얼 칼리지의 조사결과를 인용, 이같은 차이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당초 연구원들은 미국의 평균 수명이 낮은 것은 다른 선진국보다 인종이 다양하기 때문에 인종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민자 국가인 호주의 평균수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가정은 무의미해졌다.
평균 수명을 차이나게 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일단 건강 측면에서 비만이 크다. 미국 성인의 3분의 1은 비만으로 분류된다. 이는 장수 국가인 일본보다 10배나 높은 수치다. 또한 미국인들이 소금 섭취량을 줄이면 매년 고혈압으로 사망하는 사람 10만명이 죽지 않아도 된다. 흡연 관련 규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약한 것도 평균 수명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의료 교육과 시스템도 중요한 요인이다. 호주 정부는 건강 교육 등을 통해 초기 응급 대응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반면 미국 미시시피주 보건당국의 메리 커리어 박사는 "우리 주는 인구 당 의사수는 적고 보험에 들지 않은 사람은 많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미시시피주 남성의 평균 수명은 필리핀과 비슷한 67세에 불과하다. 미국 평균보다도 8살이나 낮다.
부의 불평등한 분배도 미국인이 빨리 죽는 요인으로 꼽혔다. 소득이 낮아도 사회가 평등하면 수명은 길어지지만 미국처럼 불평등이 큰 나라에선 수명이 짧아진다는 설명이다. 영국 셰리프 대학의 대니 돌링 교수는 "큰 불평등 상태에서 사람들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더 빨리 늙는다"며 "영국도 소득 불평등이 커졌던 1970년대에 수명 순위가 내려갔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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