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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랑스와 밀월 관계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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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26회 작성일 15-07-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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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프랑스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가 이끄는 좌파 정부 등장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정부 당시에 유지해왔던 미국과 프랑스 간 밀월 관계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 시간) 한때 사르코지 대통령이 '미국인 사르코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으나 올랑드 당선자는 동맹국을 괴롭혀온 프랑스 역대 대통령들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가장 신경을 쓰는 대목은 올랑드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거나 사르코지 대통령이 행사해온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지휘권을 내놓을지 여부이다.

올랑드 당선자가 선거 공약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올랑드 당선자는 나토가 마련한 2014년까지 치안 관리권 이양 계획보다 2년이나 빨리 올해부터 당장 3300명의 자국 군인들을 철수시키겠다고 공약했었다. 올랑드 당선자는 대통령 취임 직후인 오는 20~21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프랑스군 철군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올랑드 당선자는 미국과 유럽이 미사일 방어망 구축 작업을 추진하는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또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주도해온 유로존의 정부 채무 위기 대응 방식도 비판해왔다. 유럽 경제가 흔들리면 그 여파가 즉각 미국에 미치기 때문에 미국은 올랑드 당선자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쓰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관계는 최근 부침을 거듭해왔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함으로써 양국 관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의 뒤를 이어 등장한 사르코지 대통령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절친'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다시 미국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올랑드 당선자가 등장했다. 미국은 올랑드 당선자가 실제로 집권한 뒤에는 선거 공약과는 달리 어느 정도 타협책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랑드 당선자도 지난달 25일 "시카고 나토 정상회의에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겠다"고 발언했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에게 이달 백악관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이 6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랑드 당선자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걸어 새 당선자 및 정부와 경제·세계 안보 등 공동 현안에서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18~19일 워싱턴 DC 인근의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와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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