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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테러, 신속한 응급조치가 수십명 사망 막아”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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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66회 작성일 15-07-28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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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 15분만에 28명 환자 병원도착

수많은 사람들이 밀집한 곳의 폭탄테러에도 사망자를 3명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이유가 있었다.

놀랄 정도로 신속한 응급구조가 보스턴 폭탄테러의 사망자를 크게 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17일 "2년전 가장 빠른 레이스 기록이 수립된 보스턴마라톤에서 이번엔 가장 빠른 구조 기록이 나왔다. 바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저널은 폭탄이 터진지 5분도 안돼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사건현장에서 100야드(약 90m) 정도 떨어진 응급텐트로 이송됐다"면서 "의료 자원봉사자들은 피해자들을 앰뷸런스에 태우기전 응급처치를 하는 한편 병원들에 연락해 외과의사와 간호사들을 다수 대기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세심한 대비와 영웅적인 활동과 같은 효율적인 응급구조가 생명이 경각에 처한 수십명의 목숨을 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다수의 피해자가 발목 등이 절단되고 과다출혈을 하는 상황에서 1~2분의 차이는 너무나 큰 것이기 때문이다. 보스턴응급의료서비스 책임자인 짐 훌리는 "우리는 정말 빨리 행동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신속한 구조활동은 평소의 훈련에서 비롯된 것이다. 2년전 보스턴은 시차원에서 경찰과 소방대원 병원, 응급구조대원들이 폭발사고를 대비한 대대적인 훈련을 한 바 있다.

폭탄테러로 인한 큰 혼란속에서도 응급구조는 흔들림없이 진행됐다. 현장에 있던 관중들과 선수들에게 이같은 모습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골인 직전 사건을 목격한 애드리언 버듀(33)는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우리를 향해 너무나 빨리 달려와 놀랐다"고 말했다.

사건현장 바로 옆에 있던 응급팀의 외과의사 제임스 팬터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출혈이 심한 피해자의 상처부위를 허리띠로 압박하는 사이에 자원봉사자들이 휠체어와 들것을 갖고 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빨랐다. 희생자들은 불과 3~5분사이에 응급텐트로 옮겨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중상자들은 물론, 조금이라도 다친 피해자들이 바로 병원에 갈 수 있도록 보스턴의 모든 앰뷸런스들이 현장에 집결했다. 피해자들의 병원 이송과정도 신속했다. 폭탄테러가 발생한 시간은 오후 2시50분.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브리검앤여성병원에 28명의 환자들이 도착한 시간은 불과 15분 뒤인 오후 3시5분이었다.

마침 병원 인력의 교대시간이 오후 3시였기 때문에 근무가 막 끝난 의료진까지 함께 달려들어 긴급수술에 들어가는 등 피해자들을 완벽하게 돌볼 수 있었다. 메릴랜드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 집에서 쉬던 인력도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왔다.

응급팀장 배리 원티는 사건 당시 2블럭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는 무전기를 통해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고함을 듣고 현장에 달려왔다. 응급인력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외과팀장인 마이클 지너 박사는 "우리는 정말 잘 훈련된 선수처럼 항상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응급팀장 앨러스데어 콘 박사는 "중상자중 5명은 1~2분만 늦었어도 사망했을 것"이라며 신속한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콘 박사는 환자들의 경중을 따져 적절하게 병원에 분산 후송한 응급의료진의 대처를 칭찬했다. 조지 벨마호스 박사는 "수혈에 필요한 혈액 등 병원에 충분한 치료제들을 비축하고 있었던 것도 심각한 상태의 환자들을 구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바바라 페러 보스턴 보건커미셔너는 "마라톤대회에서 우리가 뛴 경기의 이름은 부상자 분류와 응급후송이었다. 의료진의 응급활동은 믿기 힘들만큼 완벽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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