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미국은 아직 숲에서 빠져나오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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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12회 작성일 15-07-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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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디폴트에 대한 위협을 피하기 위해 의회는 재무부가 이미 한도를 넘어선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조치의 효력이 소진되기 이전에 채무 한도를 증액해야 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미시건 대학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한 버냉키 의장은 채무 불이행 사태는 막대한 손실을 안길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수입과 지출에 관한 합리적인 계획을 수립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부채 상한선 상향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재정지출 축소 협상과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을 연관시키려는 움직임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011년 부채 한도 증액 문제를 둘러싼 의회의 논쟁은 미국의 장기 연방정부 부채의 신용등급을 하락시켰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 의회가 채무 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연방정부가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버냉키 의장은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됐더라도 여전히 부채문제가 남은 만큼 아직 숲에서 빠져나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FRB는 지난해 12월 경기부양 조치의 일환으로 2013년 1월부터 매달 450억 달러(약 48조2400억)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FRB가 앞으로 얼마 동안 국채를 매입할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FRB가 2013년 한해 동안 현재 수준의 국채를 매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경기회복 둔화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지난달 7.8%의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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