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귀족가문 속여 62억 가로챈 희대의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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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15-07-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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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이슨 공격에 노출됐다"고 속여 은둔생활 유도
프랑스 귀족 가문의 자손 11명을 한꺼번에 속여 은둔 생활을 하게 한 뒤 막대한 재산을 빼돌린 희대의 사기꾼이 13일(현지시간) 보르도 법원에서 8년형을 선고받았다.
프랑스 귀족 가문의 자손 11명을 한꺼번에 속여 은둔 생활을 하게 한 뒤 막대한 재산을 빼돌린 희대의 사기꾼이 13일(현지시간) 보르도 법원에서 8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티에리 틸리(48)는 프랑스의 저택에 사는 베드린 가문에 접근, 비밀결사조직 프리메이슨의 공격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속여 2000~2009년까지 무려 10년간 은둔 생활을 하도록 유도했다.

틸리의 술수에 넘어간 16~89세의 베드린 가족 11명은 스스로 은둔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틸리는 베드린 가문이 살던 저택 등을 팔아 무려 450만유료(약 62억원)의 재산을 가로챘다.
틸리는 스스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후손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이 프리메이슨에 의해 감금된 경험이 있어 그 분야 전문가이며 자신만이 이들을 물리칠 수 있다고 속였다.
또 전화나 이메일, 방문을 통해 끊임없이 이들을 괴롭히며 집단적 피해망상에 빠지게 했다.
그러나 베드린 가문이 수년째 세금을 내지 않자 세무당국이 저택을 압수하면서 틸리의 사기 행각은 꼬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이에 틸리는 2009년에 베드린 가족들로 하여금 영국 옥스퍼드로 옮기도록 했고, 나중에 베드린 가족 중 한 명이 은둔지를 빠져나와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2009년 스위스에서 체포된 틸리는 불법 감금과 정신적 폭력 행사 혐의로 8년형을, 공범 자크 곤살레스(65)는 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틸리는 법정에서 오히려 베드린 가족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라며 자신은 영국 국적자로 유럽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겠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이런 악몽에서 벗어나는 데 수년이 걸린다"고 호소하고 "틸리는 포식자"라며 분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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