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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의 패인 ① 폴 라이언 지명 ② 47% 발언 ③ 선거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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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01회 작성일 15-07-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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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남자’ 액설로드의 예언 맞아떨어져
2010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휩쓸자 데이비드 액설로드(57)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그들(공화당)이 재선을 위한 텃밭을 깔아주나 보다"라고 말했다.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자 '오바마의 남자'로 불리는 그의 예언은 맞아떨어졌다.
오바마가 두 차례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액설로드는 당시 공화당 내 강경보수파 '티파티'의 압승에 비춰 미트 롬니 진영이 이번 선거에서 패한 원인을 찾았다. 액설로드가 부통령 후보로 폴 라이언을 지목한 것을 롬니의 첫 번째 실수로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출신과 연결해 지지기반을 뭉치고 당내 경선을 이기기 위한 구상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는 실수였다"고 8일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정부예산 삭감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현 정부와 대립해 온 라이언이 보수층은 결집시켰으나 일반 유권자와는 멀어지게 한 핵심 요인이 된 셈이다. 어렵게 회복 중인 미국 경제에서 정부 지출을 줄이면 안전판이 사라진다는 반대 의견도 설득하지 못했다. 액설로드는 여기에 롬니의 '47%' 발언 녹취 공개도 패배 원인으로 지적했다. 롬니는 지난 5월 비공개 행사 중 "유권자 47%는 오바마를 무조건 지지하는데 정부 복지에 빌붙어 사는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는데, 이 발언이 선거의 '라이언 패'와 맞물려 주류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액설로드는 롬니 진영이 '사실'이 아닌 '허구'를 바탕으로 선거를 낙관한 점도 비판했다. 그는 7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오바마 진영)는 조기투표수 등 자료를 토대로 선거를 예측하나 그들(공화당)의 신념은 마지막 순간에 발휘될 수 있는 숨겨진 신비한 힘"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 텃밭 3개주(미네소타·미시간·펜실베이니아) 중 한 곳에서라도 지면 40년간 기른 콧수염을 깎겠다"고 한 그는 재선 확정 후 "새 콧수염 빗을 사겠다"고 MSNBC에 말하기도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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