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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위축되는 미국의 아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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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60회 작성일 15-07-2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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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9일은 아버지의 날이다. 미국 남성은 아버지의 날에 위기에 직면한 자화상을 보게 된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이날 보도했다. 경제와 사회의 변화로 남학생, 남성, 아버지가 위협을 받기 때문이다. 우선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블루칼라 직업이 사라지고 있다. 2007∼2009년 경제 침체는 결국 '남성 침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의 남성 실업률은 9.5%로 여성 실업률 8.5%보다 1%포인트 높다. 미국에서 4가정 중 한 가정의 비율로 여성이 가계 수입을 책임지고 있다.

남성의 위기는 남학생의 위기에서 시작되고 있다. 미국의 25∼29세 연령층 중에서 대졸 출신 여성은 36%에 달한다. 그렇지만 대졸 출신 남성은 28%에 그친 것으로 지난해 인구 센서스에서 드러났다. 또 미국에서 정자 은행이 등장하는 등 남성 중심의 기존 사회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

남성의 위기가 과장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 사회에서 여전히 수많은 남성과 아버지가 가정에서 존경을 받으면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기술의 발달 등에 따른 급격한 변화에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남성의 모습이 미국 대중 문화의 일부를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세태를 반영하는 텔레비전 시트콤 등에서 남성 등장 인물이 대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가정에서 아버지의 존재가 사라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아버지가 없는 흑인 가정이 급증하며 이혼으로 어머니 혼자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어머니는 이런 가정에서 자라는 남자 아이가 여자에 비해 좀 더 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경제 발전에 따라 노동 시장에서 남성에 대한 요구 사항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와 같은 단순 노동이 아니라 첨단 기계를 다루는 숙련공이나 전문 인력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다. 또한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 4월을 기준으로 고등학교 중퇴 이하 학력자의 실업률은 14.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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