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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인종차별 발언으로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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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23회 작성일 15-07-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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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평화협상을 주선한 존 케리(사진) 국무장관에 대한 비판이 미국 안팎에서 거세다. 시한(29일) 내 평화협상 타결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가운데 케리 장관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인종차별 관련 발언을 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 언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시한을 넘겨 협상이 지속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줄곧 중동평화협상에 매달린 케리 장관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위기다.

케리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실망 탓인지 "(이스라엘 안대로) 단일국가가 되면 2등 시민에게는 '아파르트헤이트'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내뱉어 설화에 휩쓸렸다. '아파르트헤이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오랫동안 추진됐던 흑백 분리정책을 일컫는다. 팔레스타인 정부를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이 아니고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미 온라인매체 '더 데일리 비스트'는 케리 장관이 지난 25일 유럽, 러시아, 일본 관리들과 비공개 대화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차기 미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테드 크루즈(공화당) 상원의원은 "케리 장관이 직무를 수행하기에 적절하지 않음을 스스로 입증했다"면서 "국가 안보와 이스라엘과의 중대한 동맹에 더 큰 해를 끼치기 전에 케리 장관은 사의를 밝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릭 캔터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아파르트헤이트라는 단어 사용은 공격적이고 부정확해서 쓰이지 않는 표현"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미국·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을 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을 아파르트헤이트 국가가 아닌 역동적인 민주국가로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케리 장관도 성명을 내 "이스라엘이 아파르트헤이트 국가라거나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믿거나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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