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디폴트 D-3..오바마·의회 회동에 다시 기대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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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22회 작성일 15-07-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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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거의 합의에 도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의회 양당 지도부와 회동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미국 정치권의 예산 전쟁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된지 14일째이고 국가 채무 한도가 상한에 달하는 시점인 17일을 사흘 앞둔 가운데 극적인 타협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잠깐 만나 "상원 협상에 뭔가 진전이 있는 것 같다. (백악관 회동 때까지) 앞으로 몇 시간 동안 합의 정신을 잘 살려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화당이 당파적인 관심사를 옆으로 밀어놓지 않는다면 미국은 디폴트에 처할 공산이 크다"며 "공화당만 협조하면 당장 오늘이라도 교착 상태를 끝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이번 회동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들 양당 지도부에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면하고 셧다운을 끝낼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의 문을 다시 열고 부채 한도를 올리는 대가로 '몸값'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다시 강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과 오바마 대통령의 협상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미국 정치권의 이목은 상원 리드 대표와 매코널 대표에게 쏠려 있는 상태다.
리드 대표는 이날 백악관 회동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매코널 대표와 거의 합의에 도달했으며 협의를 계속해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 때 타협안을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코널 대표의 대변인인 돈 스튜어트도 "두 대표는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만나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상을 벌였다.
뉴욕 주식시장 등 금융권이 아직 패닉 상태를 연출하지 않는 것은 최근 몇 차례 미국 정치권이 데드라인이 임박해서야 임시방편의 합의점을 찾았듯이 이번에도 양측의 체면을 살려주는 선에서 타협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미국 정치권이 결국에는 한시적으로 예산을 현 수준에서 배정해 정부의 문을 다시 열고 채무 상한도 일시적으로 올려 국가 부도 사태를 막는 미봉책을 마련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의원은 이날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오후쯤에는 뭔가 의미 있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공감대(스위트 스폿)이 있다"고 말했다.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 상원의원도 "부품이 완전히 조립될 때까지는 완성품이 아니다. 그렇지만 데드라인까지는 조립이 끝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리드·매코널 대표가 합의점을 도출하더라도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과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 감축 방안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하원에서 예산안과 부채 상한 증액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라는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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