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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총기난사' 범행동기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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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51회 작성일 15-07-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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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해군복합시설의 총기난사사건이 사망한 용의자의 단독범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범행동기가 명쾌하게 파헤쳐지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은 17일 용의자 애런 알렉시스(34)가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으며 과거 두차례 총기사건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애런은 2004년 시애틀에서 한 남성과 다투다 권총으로 상대 차량의 타이어를 펑크낸 적이 있다. 당시 경찰은 조서에 애런이 분노가 폭발해 이성을 잃고 저지른 행동이라고 기술했고 애런의 아버지는 "아들이 9.11이후 정신적 충격으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애런은 2010년 텍사스 포트워스 아파트에서 위에 사는 이웃이 너무 많은 소음을 낸다며 주차장에서 다툰 후 윗집에 총을 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애런은 권총을 손질하다 실수로 발사된 것이라고 말했고 기소되지는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2008년 애런이 치안문란 등 경범죄로 입건됐으며 고교시절인 1997년엔 병으로 상대 머리를 쳐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07년 해군에 입대해 2011년 제대할때까지 테러공훈메달 등 두 개의 포상을 받았고 제대후 휴렛팩커드 자회사인 '더 엑스퍼츠'와 타이 레스토랑에서 일한 바 있다. 그를 아는 이웃들은 애런이 다정다감하고 폭력적이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타이 레스토랑 주인은 애런을 3년동안 알고 지냈지만 한번도 화낸 모습을 본적이 없다"고 이번 범행에 대해 놀라워했다.

애런이 몇차례 총기사고를 냈다는 점에서 '위험인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사건은 무려 12명을 살해하고 8명을 부상케 한 엄청난 범죄라는 점에서 단순히 분노조절 장애가 원인이었다고 설명하기엔 석연치 않다.

과거의 사건들은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일어난 일들이지만 이번 사건은 치밀한 기획을 한 흔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몸에서 발견된 다른 사람의 신분증과 범행에 사용된 AR-15를 비롯 권총과 반자동권총 등 모두 세정의 총기가 발견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총을 난사한게 아니라 조준사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테리아가 내려다보이는 빌딩내부 4층에 자리를 잡고 아침식사를 하는 이들을 겨누며 총을 쏜 것은 냉혹한 저격수를 방불케 한다.

당국은 이같은 이유로 애런의 단독 범행이라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동기파악에 골몰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용의자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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