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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거슨 사태 한달째..'여진'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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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41회 작성일 15-07-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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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관의 총에 비무장한 흑인 청년이 맞아 숨진 이후 소요 사태가 벌어진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난 퍼거슨시의 상황을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지난달 9일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게 피격된 마이클 브라운(18)은 사건 발생 16일 후인 8월 25일 땅속에 묻혔다.

↑ 9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 의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한 시민이 백인 경관의 총에 희생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의견을 말하고 있다. 2014.9.10 (AP=연합뉴스)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게 몰아친 퍼거슨시를 방문한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이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한 뒤 사태가 잠잠해지자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3일 이 지역에 내려진 비상사태를 18일 만에 해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윌슨 경관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흑인 시위대는 닉슨 주지사에게 윌슨 경관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를 임명하라며 압박하고 있다.

윌슨 경관의 기소를 담당할 검사가 경찰과 유대 관계가 깊은 백인이어서 투명한 수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탓이다.

시위대는 10일 오후 퍼거슨 인근 70번 주간 고속도로를 막고 특별검사 임명을 요구할 참이다.

이에 대해 론 존슨 미주리주 고속도로 순찰대장은 "고속도로 점거 시도는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시위대에 자제를 호소했다.

흑인에 대한 경찰의 무차별 총격 행위를 막을 퍼거슨 시의회의 노력도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시의회는 9일 오후 총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청회를 열고 경찰과 함께 일할 시민검토위원회 발족을 논의했지만, 흑인에 대한 기본 인식에 변화가 없는 시의회를 질타하는 일부 참석자들의 항의로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새로 등장한 목격자의 증언은 윌슨 경관 기소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지역 신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최근 피격 현장 인근 캔필드 그린 아파트에서 일하던 인부 2명의 증언을 실었다.

브라운이 항복을 의미하며 양손을 들고 다가갔지만, 윌슨 경관이 뒤를 쫓아가 총을 발사했다는 내용으로, 브라운의 친구이자 최초 사건 목격자인 도리언 존슨의 증언과 일치한다.

윌슨 경관의 유죄 혐의가 유력해지자 브라운의 유족은 9일 오후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회원, 인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와 더불어 당국에 그를 조속히 체포하라고 요구했다.

미 법무부는 이번 사건 수사와 별개로 흑인 다수를 상대로 공권력을 집행해 온 소수 백인 위주 퍼거슨 경찰의 근무 관행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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