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유비 청구 징역 10년'..미국 단체장 잇단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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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11회 작성일 15-07-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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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에게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미국에서 크고 작은 비리에 연루된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인들이 줄줄이 중형을 받고 감옥에 갇히고 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11일(현지시간) 세금 횡령과 독직 혐의로 기소된 그레그 데이비스 전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 시장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에 집행유예 및 보호관찰 7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 FILE - In this June 7, 2014 file image from from a security video provided by Philip Lao, shows Dennis Kneier, the mayor of San Marino, Calif., tosses a bag of dog waste onto the property of his Lao, in San Marino, Calif. The Pasadena Star-News reports San Marino Mayor Dennis Kneier resigned Tuesday, June 17, 2014 after outcry from residents who say he smeared their image. (AP Photo/Courtesy Philip Lao, File)
그는 시장 재임 시절 중고차 경매시장에 나온 시 관용차를 시세(4천600만원)의 4분의 1 가격에 매입하고 개인차량 주유비를 부당청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공화당 소속으로 6년간 주 하원의원을 지내고 1997년 시장에 당선된 그는 2010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등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힌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데이비스 전 시장은 자신에 대한 비난은 정치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공직자가 막강한 지위를 남용해 저지른 중범죄에 관대한 처벌을 내렸다며 재판부를 맹비난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레이 내긴 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장이 8년간 재임하는 동안 토착 기업인들에게 뒷돈을 받고 공짜 가족 여행 등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비위와 작은 허물로 사직하는 단체장과 지방의원도 최근 잇따르고 있다.
테네시주 킹스퍼드의 엘머 슈프 부시장 겸 시의원은 이달 초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지 사흘 만에 "지역사회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전격 사퇴했다.
지난달에는 애완견 배변 봉투를 이웃집 마당에 던지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돼 쓰레기 무단투기로 입건된 데니스 나이어 캘리포니아주 샌마리노 시장이 "왜 이런 실수를 저질렀는지 나조차도 당혹스럽다"며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공직을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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