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탄소배출량 30% 줄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58회 작성일 15-07-23 09:59
본문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30%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취하는 최대 조치로, 석탄 화력발전 중심의 미국 에너지체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호청(EPA)이 2일(현지시간) 발표할 규정에 담길 이 방안은 각주에 풍력 또는 태양광 발전기,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을 채택하게 하고 각주들 간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도록 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코펜하겐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한 약속에 따라 2010년 기후변화 관련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려 했으나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번에는 의회를 우회하기 위해 1970년 제정된 대기오염방지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행정권한에 따라 이 같은 규칙을 제정했다.
이 규정에 따라 미국 전력 생산의 39%를 차지하는 석탄 화력발전의 비중이 줄어들고, 셰일가스를 포함한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물론 600개 석탄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구의 민주당 의원들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유럽 순방에 나서기에 앞서 미국폐건강협회(ALA) 등 공중보건 관련 단체 주최의 콘퍼런스콜에 참여해 탄소가스 배출에 따른 공기 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이번 방안에 대해 국민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이 규정은 이르면 2016년 6월 발효된다.
경향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