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大選슬로건은 Yes, we can 작년에는 Ctrl+Alt+Del(재부팅 키:醫保개혁 시작부터 홈피 다운사태 빚은 것 비유)였다 > 돈 냄새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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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大選슬로건은 Yes, we can 작년에는 Ctrl+Alt+Del(재부팅 키:醫保개혁 시작부터 홈피 다운사태 빚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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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83회 작성일 15-07-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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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폭' 유머를 살포했다. 백악관 출입 기자단과 정치인, 연예인 등이 워싱턴 힐턴호텔에서 뒤섞여 웃음 경연을 펼친 3일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슬로건은 '예스, 우리는 할 수 있다'였는데, 작년에는 '컨트롤-알트-딜리트'(컴퓨터 재부팅 키)였다"고 말했다. 자신의 역점 사업인 의료보험 개혁이 시작부터 홈페이지 다운 사태로 혼란을 빚은 것을 빗댄 것이었다.

비판 언론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공세도 있었다. 자신의 출생지를 케냐라고 주장하는 폭스뉴스를 향해서는 "내가 퇴임하면 폭스뉴스는 날 그리워할 거다. 힐러리가 케냐에서 태어났다고 국민에게 이해시키는 건 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그를 골치 아프게 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서는 "푸틴이 노벨 평화상을 노린다던데, 요즘은 노벨상을 아무에게나 주잖아"라고 했다.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1920년부터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워싱턴 언론계 최대 사교행사로 떠올랐다. 특히 대통령이 자신을 망가뜨리는 걸로 유명한데, 올해는 특히 1914년 백악관 기자단이 생긴 지 100년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역대 대통령들의 유머 감각도 남달랐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화이트워터 스캔들과 르윈스키 스캔들 등으로 언론의 공세에 시달렸지만, 재임 중 마지막 만찬 때 "8년여 동안 있으면서 (기자) 여러분에게 20년 분량의 기삿거리를 제공했다"고 농담했다. 또 임기 말년 백악관 생활을 개그 비디오로도 선보였는데, 선거에 나선 부인 힐러리에게 도시락을 싸서 전달하려고 애쓰는 모습까지 등장했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비디오 상영 뒤 참석자들이 일어나 일제히 박수를 치자 "세상에, 기자들이 나를 좋아하다니"라고 말해 더 큰 박수를 받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매케인, 힐러리, 오바마 등 3명의 대선 주자가 만찬에 불참하자, 같은 당 소속의 매케인 의원에 대해서는 "(자신의 지지율이 낮아) 나와 약간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모양"이라고 했고, "힐러리는 저격수 총격 때문에 들어올 수 없고, 오바마는 교회에 있다"고 했었다. 힐러리가 영부인 시절 보스니아 방문 때 저격수에게 노출될 위험을 과장한 것을,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담임목사가 '갓 뎀 아메리카'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것을 빗댄 농담이었다. 퍼스트레이디 로라 부시의 '위기의 주부' 패러디는 더 큰 인기였다. "저녁 9시만 되면 잠에 곯아떨어지는 남자와 결혼한 위기의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시어머니 바버라 부시 여사를 마피아 대부 돈 콜레오네에 빗대 만찬장을 웃겼다.

올해 만찬에는 정계와 언론계 인사뿐 아니라 영화 '노예 12년'의 스티브 매퀸 감독과 이 영화에 출연한 케냐 출신 배우 루피타 니옹, 영화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 등 문화·연예계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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