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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결혼 안한 가구’ 절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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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67회 작성일 15-07-2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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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결혼으로 이뤄진 가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28일 "미국 센서스국의 2010년 자료에 따르면 결혼 가구는 48%를 차지했다"며 "동거, 사별, 이혼 등을 이유로 하는 비결혼 가구가 빈 자리를 채웠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가정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이 바뀌는 흐름을 반영하는 결과"라며 "수십년간 이어진 변화가 쌓여 전년도에 52% 차지하던 결혼 가구가 작년에 결국 소수집단으로 내려앉았다"고 전했다.

포틀랜드 주립대 인구통계학과 찰스 라이너슨 교수는 "이 같은 추세에는 두 가지 이유가 겹쳐 있다"며 "20대는 결혼은 미루고 있고 노년층이 급증하면서 이혼·사별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동거남과 살고 있는 27세 여성 베키 륭은 "이제는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이들에게 결혼은 시급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는 경제적 문제가 가장 컸다. 륭은 "좋은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회사를 다니고 다음 단계(결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하는 사람은 실제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며 "결혼을 미루는 게 인생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인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는 28세, 여자는 26세로 조사됐다. 1960년대는 남자 23세, 여자 20세였다. 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남녀 동거 커플은 2010년 130만명에 이르렀는데 전년보다 13%나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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