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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타는 캘리포니아'..가뭄에 경제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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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76회 작성일 15-07-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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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농산물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주가 가뭄으로 경제마저 휘청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최대 농업 지역인 중부 캘리포니아에 덮친 가뭄으로 농산물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에 일자리마저 사라지는 위기가 닥쳤다.

캘리포니아주 농축산업은 연간 450억 달러 규모이며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한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과일, 견과, 채소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낙농과 와인도 미국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다.

캘리포니아주 농업 생산의 타격은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기, 우유, 채소 가격 상승과 함께 일자리도 줄어들 전망이다.

2009년 가뭄 때 캘리포니아주 농업은 3억4천만 달러의 손실과 1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이번 겨울에 닥친 가뭄은 그때보다 더 심하며 사상 최악의 가뭄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마저 나온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목장주들은 가축을 내다 팔고 있고 농장주들은 유실수를 잘라내고 있다. 경작지에는 씨를 뿌리지 않는다.

프레즈노 카운티 농업국장 라이언 제이컵슨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가뭄 피해가 끔찍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프레즈노 카운티는 미국에서 가장 농업 생산량이 많은 카운티이다.

제이컵슨은 현재 800㎢∼1천200㎢에 이르는 경지가 가뭄 때문에 놀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즈노 카운티의 휴경지 면적은 서울시 면적(605㎢)을 크게 웃돈다.

우물을 뚫어 농업 용수를 조달하고는 있지만 이 마저도 가뭄과 과다 사용으로 말라가는 실정이다.

4대째 목장을 운영하는 라이언 인다트는 4천마리의 암컷 양 가운데 10%를 도살장으로 보냈다. 암컷이 새끼를 낳아도 풀이 모자라면 젖이 나오지 않아 새끼를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목장주들은 급한 대로 오리건주나 워싱턴주, 아이다호주 등에서 건초를 사들이고 있지만 몇달 사이 t당 200달러에서 지금은 270달러로 폭등해버려 울상이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연구소 더그 파커 연구위원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수자원의 80%는 농업 분야에서 소비한다"면서 "물이 없으면 농사는 망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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