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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명문대는 부유층 독식…비싼 등록금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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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45회 작성일 15-07-21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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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대학등록금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반값 대학등록금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는 2008년 대학 졸업자의 3분의 2가량이 빚을 안은 채 졸업했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미국에서는 특히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액의 학비가 드는 아이비리그 등 명문 사립대 재학생 중에서 부유층 자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조지타운대는 최근 미국에서 상위 193개 대학의 2010년도 졸업생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이들 대학 졸업생의 67%가 소득 기준 상위 25% 안에 드는 가정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순위 최하위 계층 출신은 15%에 불과했다. 미국의 명문대학 재학생 중에서 부유층 출신이 중산층 출신을 압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대학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는 중산층과 저소득층 학생은 2년제 전문대학이나 비명문대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 신문이 보도했다.

센추리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수능에 해당되는 SAT 성적이 상위권에 속한 중산층과 저소득층 학생의 44%가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반면 SAT 성적이 중위권에 그친 부유층 학생의 50%가량이 4년제 대학에 갔다고 이 재단이 밝혔다.

미국의 대학들이 저소득층 학생에게 입학 특혜를 주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윌리엄 보엔 전 프린스턴대 총장이 이끈 연구팀은 미국의 대학들이 SAT 성적이 같으면 중산층이나 저소득층 학생보다는 부유층 학생을 선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대학 진학에서부터 불이익을 받게 되면 미국 교육제도가 세계를 선도할 수 없다고 타임스가 강조했다.

미국에서 최고 인문대학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엠허스트대는 지난 몇년 동안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이 대학은 저소득층 학생을 적극 선발해 현재 재학생의 22%인 저소득층 학생이 연방정부로부터 받는 펠그렌트 장학금 수혜자이다. 2005년에 엠허스트 재학생 중 펠그렌트 수혜자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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