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 지원하는 미국의 억만장자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02회 작성일 15-07-23 08:06
본문
미국에서 2013년은 대통령 선거나 연방 상원 또는 하원 의원 선거가 없는 해이다. 올해 미국 정치권 밖에서 억만장자들이 거액을 투입해 진보 진영을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2일 (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캘리포니아의 투자가인 톰 스테이어 등 3명의 거부들이 올해 2500만 달러 (약 265억 2500만 원)를 투입해 진보 정치인이나 진보 정책을 지원했다고 이 전문지가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해까지는 금권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했었다. 카지노 재벌 셀든 아델슨 등이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상·하원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일반 국민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민주당이 주장했었다. 그러나 공화당이 지난해 연말 선거에서 백악관과 상원의 다수당을 민주당에 내주고, 하원 다수당을 유지하는데 그치자 공화당을 지원하는 억만장자들이 올해 들어 정치 문제에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원래 민주당원 출신이다. 그는 2001년에 뉴욕 시장에 출마하면서 공화당으로 변신했다가 2005년 뉴욕 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화당을 탈당하고 현재 무소속으로 남아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달 실시 되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에 정치 외곽단체인 슈퍼팩을 통해 300만 달러를 투입해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 블룸버그는 총기 소지 찬성론자인 공화당의 연방 하원 후보자를 떨어뜨리는데도 220만 달러 가량을 투입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대규모 헤지펀드 운영자인 스테이어는 공화당측을 비난하는 텔레비전 광고 등에 거액을 쓰고 있다.
저커버그 창업자는 1500만 달러를 투입해 포괄적인 이민 개혁 필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우선 국정 과제의 하나로 꼽고 있는 이민 개혁 작업은 공화당의 반대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세계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