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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토안보부 직원들 TV보면서 시간외수당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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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31회 작성일 15-07-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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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조사국 보고서…한해 870만 달러 부당 수령

미국 국토안보부 직원들이 근무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외수당을 무차별적으로 신청해 한해 수백만달러를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연방 특별조사국(OSC)은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세관·국경보호국(CBP)을 포함해 모두 6곳의 국토안보부 관련 기관에서 적발된 시간외수당 부당 수령액이 한해 870만달러(약 92억3천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런 관행이 굳어져 정보예산을 엄청나게 낭비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해당 기관에서는 신입 직원들을 선발할 때 이를 일종의 '혜택'으로 제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내부고발자들의 증언으로 드러난 이번 부정은 이른바 '행정적 비통제 시간외근무(ACO)'라는 제도를 악용한 것이다.

이는 경찰관, 소방관 등의 긴급 출동 등 비상상황에만 적용하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는 사무실에서 TV로 영화나 스포츠경기를 볼 때도 신청하는가 하면 퇴근한 직원이 신청한 사례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워싱턴DC의 세관국경보호국의 한 부서에서는 근무 일수 가운데 89%에 달하는 날짜에 모든 직원이 2시간씩 시간외근무를 했다고 신고하고 수당을 받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특별조사국은 특히 지난 2008년에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으나 이런 도덕적 해이가 계속됐다면서 의회와 행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캐롤린 러너 특별조사국장은 "시간외수당의 악용은 공공의 신뢰를 배반하면서 부족한 정부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사례를 없애기 위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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