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인들, 공화당에 노골적 불만 표출 > 돈 냄새나는 사람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돈 냄새나는 사람


 

미국 기업인들, 공화당에 노골적 불만 표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97회 작성일 15-07-23 05:42

본문

미국 기업들인이 전통적으로 정책적 동맹 관계였던 공화당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기업인들은 감세, 규제 완화 등 정책 측면에서 공화당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과정에서 미국 경제를 사상 초유의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직전까지 몰고 갔던 정치권의 벼랑 끝 대치 이후 공화당에 대한 기업인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졌다.

미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정치권의 막판 극적 타결로 디폴트를 피했지만 미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위기와 관련해 공화당의 책임이 더 크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기업인들의 생각도 여론과 다르지 않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많은 기업인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디폴트 위기가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무시돼 실망했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인은 워싱턴의 정치 행태가 역겹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기업인들은 정치권이 실용적인 접근을 했더라면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면서 아쉬움을 보였다.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공화당의 보수성향 유권자 단체인 '티파티' 세력을 제거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내년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티파티' 세력을 대체할 수 있도록 친기업적이고 실용적인 정치인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WSJ는 기업인들과 '티파티' 세력의 현재 관계를 교차로에 비유했다.

기업인들은 또 정치권의 대립이 업계의 관심사인 이민과 세제 및 복지 정책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타협이 필수적이지만 지금의 정치권에서는 이를 찾을 수 없다는 게 기업인들의 판단이다.

발전기 부품 제조업체인 알레-키스키 인더스트리(Alle-Kiski Industries Inc.)의 케빈 하트퍼드 사장은 "현재까지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했지만 현재의 공화당은 비전과 지도력이 없고 지리멸렬한 상태"라고 말했다.

WSJ는 공화당에 대한 불만으로 수십년간 계속된 기업인들과 공화당의 관계가 단절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인들은 여전히 조세, 규제 등 많은 부문에서 공화당의 정책에 연대감을 갖고 있어 공화당과 기업인들의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