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립학교생 절반 저소득층..10년전보다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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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37회 작성일 15-07-2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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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립학교 학생 중 절반가량이 정부로부터 무료 및 할인 급식을 받아야 하는 저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50개주(州)의 3분의 1인 17개주에서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50%를 뛰어넘었으며, 미시시피 등 일부 주에서는 이 비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남부교육재단'(SEF)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2010~2011년 미국에서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 5천만명 가운데 48%가 무료 및 할인 급식 대상자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는 2011년 기준 4인 가족 기준 연소득이 4만793만 달러(약 4천340만원) 이하인 가정의 자녀에 대해 무료 및 할인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WP는 미국 정부의 급식지원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빈곤 수준을 파악하는 대략적인 지표로 활용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남부 13개주와 서부 4개주 등 총 17개주로 조사됐다.
10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공립학교의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4개 주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남부 미시시피에서는 이 비율이 71%에 달했으며, 뉴멕시코(68%)와 루이지애나(66%)에서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남부지역은 이미 2005년부터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50%를 넘겼지만, 서부주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근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WP는 전했다.
SEF 부회장이면서 보고서 공동저자인 스티브 슈츠는 2008년 경제위기와 이민자 증가, 저소득층 가정의 출산율 증가 등이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슈츠 부회장은 "미국의 교육제도는 여전히 대다수 학생이 중산층이라는 가정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며 이러한 가정이 현실과 맞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교육제도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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