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을 잡았어야.." 롬니 뒤늦은 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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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95회 작성일 15-07-2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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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졌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대선 패배에 대한 자체 진단을 내놨다고 2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중남미계인 히스패닉의 표심을 잡지 못한 것, 특히 롬니의 이민 정책에 관한 히스패닉 사회의 오해를 풀지 못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 됐다는 게 그가 내린 결론이다.
롬니는 전날 CNN과 인터뷰에서 "최대의 전략적 실수는 히스패닉 TV에 충분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하지 않은 것, 또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기회를 중시하는 공화당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가 손을 내밀지 않은 것"이라고 자책했다.
지난 대선 때 롬니의 히스패닉 득표율은 27%로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71%)에 무려 40% 포인트 이상 뒤졌다.
롬니는 "선거기간에 나 또한 이민개혁을 바란다고 말했지만 히스패닉 사회에서 이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롬니가 뒤늦게나마 자성론을 펴고 나섰지만 차기 대선 때까지 공화당이 히스패닉의 표심을 잡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공개된 PRRI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히스패닉들 중 자신의 정체성이 어느 당과 맞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공화당이라는 응답은 15%, 민주당이란 응답은 50%로 나타났다.
공화당에 대한 히스패닉의 호감도도 24%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9년 전의 절반 수준이다.
CNN은 공화당이 보수적인 당의 브랜드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히스패닉의 마음을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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