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싱턴 관가 '유리천장' 흔들..기관장 6명이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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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06회 작성일 15-07-23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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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미국 첫 여성 대통령 도전 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수도 워싱턴DC의 관가에 '여풍'이 몰아치고 있다.
근래들어 주요 기관에 여성이 내부 승진으로 수장 자리에 잇따라 오르면서 권력기관에 둘러쳐진 성차별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에 있는 연방 기구와 주요 기관 가운데 여성이 기관장으로 있는 부서는 마약단속국, 대통령 비밀경호국(SS), DC 경찰국, 미국공원경찰국, 연방수사국(FBI) DC 지부, 미국철도여객공사 등 6곳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비밀경호국 신임 국장으로 여성인 줄리어 피어슨을 발탁해 관가를 깜짝 놀라게 했다.
FBI 지부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DC 지부에서도 올초 창설 후 처음으로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수도 치안을 책임지는 DC 경찰 인력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2%로, 미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최근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이들 대부분이 정치권에서 내려보낸 낙하산이 아니라는 점이다.
피어슨 비밀경호국장은 30년 전 시골 경찰로 입문했고, 발레리 팔레이브 FBI DC 지부장 역시 말단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이들은 여자라서 특혜를 받았다는 세간의 시선을 못마땅해한다.
팔레이브 지부장은 지난 2월 취임 일성으로 "성(性)은 내 경력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일갈했고, 폴리 핸슨 미국철도여객공사 사장도 "지금까지 내 성에 관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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