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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0대 여성 출산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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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33회 작성일 15-07-2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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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년래 최고 수준…첫아이 늦은 출산·이민자 증가 특징

미국에서 40대 여성 출산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

5일 (현지시간) 연방보건통계국에 따르면 40세에서 44세의 미국 여성 출산이 최근 4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1947년에는 40세에서 44세 사이 여성 1천명 가운데 16.6명이 아이를 낳았다.

1967년에는 1천명 가운데 10.6명이 아이를 출산했고 1981년에는 3.8명으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2011년에는 10.3명으로 거의 1967년 수준까지 올라왔다.

1940∼50년대에 40대 여성 출산율이 높은 이유는 자녀를 서넛 낳는 게 보통이던 기혼 여성이 막내를 낳을 때면 나이가 40대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첫 아기를 40대에 낳는 경우가 많다.

이민자 증가도 40대 출산 증가에 한몫한다.

이민온 여성은 미국 태생보다 아이를 더 늦은 나이에 낳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늦은 나이에 출산하려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인공수정도 늘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41세 이상 여성의 인공수정은 갑절로 증가했다는 연구 조사 결과도 있다.

늦은 나이에 첫 아이를 낳으려는 것은 여성이 돈이나 사회적 성공을 가족의 소중함과 적당하게 타협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대학 경제학과 아말리아 밀러 교수는 여성이 출산을 1년 늦추면 평생 기대 소득이 9%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첫 아이 출산을 미루면 미룰수록 돈을 더 많이 벌게 된다는 뜻이다.

일부 직종의 경우 출산 시기를 미루는 문제가 아니라 아예 아이를 낳을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패션업계에 종사하면서 연간 3천만 달러를 주무르는 로리 허먼은 "나만큼 성공하려면 가족은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신 중인 샌드라 스파스(40) 역시 비행기로 뉴욕,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를 오가면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10년 동안 휴가라곤 2주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미국의 제도적 미비를 지적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녀는 "아마 유럽에서 살았다면 더 일찍 아이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세계에서 출산 휴가를 법적으로 보장해주지 않는 몇 안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휴스턴대학 엘리자베스 그레고리 교수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이렇게 비우호적인 환경에서 여성들에게 아이를 가지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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