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되면 자립' 美 문화 갈수록 '옛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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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16회 작성일 15-07-23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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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과 청년 실업 등 여파로 부모 집에 얹혀사는 젊은 미국 성인의 비율이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미국 인구조사 통계를 분석한 결과 만18∼31세 성인 가운데 36%가 부모가 가구주인 집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968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부모 집에 사는 18∼31세 성인 비율은 1968년 32%, 1981년 31%, 2007년 32%로 40년 가까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미국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009년 34%, 지난해에는 36%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결혼해 가구주로 독립하는 비율은 갈수록 줄어 1968년 56%였다가 1981년 43%, 2007년 27%로 내려왔고 지난해에는 23%까지 떨어졌습니다.
성별로는 18~31세 여성의 32%, 남자는 40%가 부모 집에 얹혀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퓨리서치센터는 부모 집에 사는 젊은 성인이 늘어난 이유로 청년실업과 낮은 혼인율을 꼽았습니다.
18∼31세 취업률은 2007년 70%에서 지난해 63%로 7%포인트가 떨어졌는데 일자리가 없는 젊은 성인 중 45%가 부모 집에 얹혀살고 취업한 경우에는 19%만이 부모 집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8∼31세 성인의 기혼자 비율은 2007년 30%에서 지난해 25%로 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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