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샥스핀 요리 퇴출…미국서 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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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17회 작성일 15-07-2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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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州)에서 상어 지느러미인 샥스핀 요리가 퇴출된다.
6일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샥스핀의 판매와 구입, 보유 등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전날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 법은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된다.

이로써 뉴욕주는 미국에서 샥스핀을 금지하는 7번째 주로 기록됐다.
앞서 일리노이와 캘리포니아, 하와이, 오리건, 워싱턴, 메릴랜드 등 6개 주가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효시켰다.
델라웨어와 텍사스 주의회 하원은 지난주에 관련법을 가결하는 등 유사한 조치를 취하는 지역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샥스핀 요리 때문에 세계적으로 연간 7천300만마리의 상어가 희생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로 인해 일부 상어는 멸종위기에 처했고 포식자가 사라진 바다에서는 생태계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상어 고기가 별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상어를 잡았을 때 샥스핀만 떼어내고 나머지 부분은 바다에 버리는 불법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인에게 샥스핀 요리는 부와 환대의 상징이지만 신세대는 어른들에 비해 샥스핀에 대한 집착이 덜한 편이다.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은 동물보호 단체인 '와일드 에이드'와 함께 샥스핀 소비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미국 영해에서 상어 지느러미를 떼어내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중국이나 멕시코 등지에서 생산된 샥스핀의 반입은 별도로 규제하지 않는다.
뉴욕은 그동안 미국에서 샥스핀이 대량으로 유통되는 가장 대표적인 도시였다. 뉴욕의 차이나타운에서는 말린 샥스핀이 파운드당 100∼500달러에 거래됐다.
린다 로젠탈 뉴욕주 하원의원은 법안이 가결된 직후 "상어 개체수의 급감을 몰고 오는 부끄러운 관행에 뉴욕주가 공범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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