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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앵커 바버라 월터스, 마이크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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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81회 작성일 15-07-23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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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내년 5월 그만둔다고 통보"

미국 ABC 방송의 유명 뉴스진행자 바버라 월터스(83)가 내년에 은퇴한다.

뉴욕데일리뉴스는 28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월터스가 내년 5월 자신이 매일 낮 시간대에 진행하는 토크쇼 '더 뷰'(The View)를 그만두고 ABC를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월터스가 이런 계획을 주변에 알렸지만 은퇴 결심이 건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수두에 걸려 2주 동안 병원 신세를 졌지만 지금은 완전히 회복됐다는 것이다.

ABC 측은 월터스의 은퇴 직전 몇 주 동안 그의 활약을 보여주는 대대적인 특집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월터스는 52년째 마이크를 들고 뉴스 현장을 종횡무진 누빈 미국 방송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74년 미국 최초의 여성 뉴스 앵커로 NBC 방송의 '투데이'를 맡았고, 1976년에는 ABC 방송의 '이브닝 뉴스' 앵커로 스카우트됐다. 당시 월터스가 받은 연봉 100만 달러는 미국 방송 역사상 최고의 보수였다.

월터스는 역대 미국 대통령은 물론 각국 총리와 각료, 인기 연예인 등 세계에서 유명 인사를 가장 많이 만난 여성이기도 하다.

1983년 베트남 평화협상이 진행된 프랑스 파리에서 다른 기자들이 협상 대표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뒤쫓느라 정신이 없는 동안 키신저와 호젓한 데이트를 즐기며 인터뷰한 필름을 방영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1977년 원수지간인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와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면담을 성사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월터스의 은퇴설은 지난 2011년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인터뷰를 하면서 "내년에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예전문 매체인 TMZ에 보도된 것이 계기였다.

하지만 ABC 측은 '농담'으로 일축했고 실제로 월터스는 작년에 은퇴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월터스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축하 파티에서 넘어지면서 은퇴설이 다시 불거졌다. 당시 그는 이마를 다쳐 입원했는데 병원에서는 수두에 감염됐다고 진단했다.

이런 소문이 나돌 때마다 월터스는 은퇴 시기는 본인이 직접 결정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데일리뉴스는 이번에도 은퇴 계획이 미리 보도된 데 대해 월터스가 결정을 번복하거나 방송계를 완전히 떠나지는 않고 역할을 줄이는 쪽으로 마음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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