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율법 따른 코셔 식품, 미국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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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02회 작성일 15-07-2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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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율법에 맞는 정결한 음식을 뜻하는 '코셔(Kosher)'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25일 보도했다. 히브리어 '카쉐르'의 영어식 표기인 코셔는 유대인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으로 '적당한·합당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유대교 율법은 부정한 음식과 정결한 음식을 엄격하게 구분한다. 채소와 과일, 닭, 소, 양 등은 먹을 수 있으나 돼지, 말, 조개, 지느러미나 비늘이 없는 어류는 먹으면 안 된다. 또 유제품과 육류는 함께 섭취할 수 없다. 코셔에 속하는 육류나 조류라고 하더라도 유대교 율법에 따라 도살한 것만 먹을 수 있다.
이처럼 종교적 의미를 가진 코셔는 웰빙이 유행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코셔 시장 규모는 2003년부터 5년간 64% 성장해 2008년 125억달러(약 13조8000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130억달러(약 14조3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채식주의자나 음식을 철저하게 가려 먹는 사람들이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실제로 미국 코셔 소비자 가운데 유대교도는 15%에 불과하다. 심지어 힌두교나 이슬람 등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도 코셔를 찾고 있다. 이슬람의 할랄 등 이 종교들에서 허락하는 음식과 코셔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코셔 인증 기관인 오소독스유니언(OU)은 전 세계적으로 100만여종의 식품이 코셔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전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코셔 인증을 받기를 원하는 기업도 점점 늘고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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