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이기려면 환골탈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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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17회 작성일 15-07-23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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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폴 대통령 예비후보 2명 자아비판
"지난 두 차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공화당의 목표는 오는 2016년 11월 치러지는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다. 그러려면 자유라는 보수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진부한 공화당을 전면 쇄신하며 중산층을 보호해야 한다"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야당 공화당의 차기 대선 예비후보 마르코 루비오(41·플로리다) 상원의원과 랜드 폴(50·켄터키) 상원의원이 14일(현지 시각) 보수세력 결집체인 미국보수주의연맹(ACU)이 주최한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APC) 연차 총회에서 한 발언을 요약하면 그렇다.


폴 의원은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의 인준 표결을 막으려고 지난 6일 상원 전체회의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권한을 행사해 무려 13시간 동안 연설함으로써 공화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미국 주요 언론매체에 따르면 폴 의원은 "작금의 공화당은 선선하지 못하고(stale) 이끼가 꼈다(moss-covere)"며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거명하진 않겠지만 우리 당이 자유에 대해 모순된 접근을 하도록 해 (대선 승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로운 공화당은 경제와 개인 영역 모두에서 자유(liberty)를 수용해야 한다"면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공화당을 만들려면 자유는 공화당의 근간(backbone)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광의의 메시지를 갖고 있어야 하고 우리의 비전은 광대하면서 자유에 기초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폴 의원 직전에 연설한 루비오 의원은 중산층 보호를 강조했다.
쿠바계인 루비오 의원은 지난달 1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 직후 공화당을 대표해 연설하는 등 뛰어난 연설 실력으로 지지자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루비오 의원은 "공화당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아메리카(America)라고 불리는 아이디어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활기찬(vibrant) 중산층이 나라의 원동력"이라고 전제한 뒤 "그들에게 공화당이 중산층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루비오 의원은 "민주당은 중산층을 보호하려 정책 싸움을 하지만 공화당은 중산층을 위해 싸움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의회전문지 더 힐 등 유력 매체는 폴과 루비오 의원이 차기 대선 예비주자로서 공화당과 보수층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면서도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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