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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버드와이저에 물탔다” 양조업체 상대로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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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62회 작성일 15-07-2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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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세계 최대의 양조업체인 안호이저-부시사가 이른바 '물타기'를 했다는 의혹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고 AP통신·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양조업체들이 생산비용을 낮추려고 주정과 섞는 물의 양을 늘려 알코올 농도를 희석시키는 '물타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일부 버드와이저 애호가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양조업체 안호이저-부시사에 대해 소비자법 위반 혐의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안호이저-부시사가 버드와이저의 알코올 도수를 의도적으로 희석시키고도 이를 숨기고 상표에 허위 표시를 했다는 것이다.

현재 소송이 제기된 지역은 펜실베이니아·캘리포니아·뉴저지·미주리 등지다. 하지만 소송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소송가액은 주마다 최소 500만달러(54억원 상당)에 달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안호이저-부시사가 생산하는 병맥주

'버드와이저'| 위키피디아소비자들은 소장에서 "안호이저 사측은 수년 전부터 비용을 절감할 목적으로 알코올 농도를 의도적으로 희석시켜왔다"며 "같은 양의 원재료에서 종전보다 상당히 많은 양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을 대표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조시 박서 변호사는 회사 전직 직원들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서 변호사는 "이 같은 물타기가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다"며 "특히 맥주를 병에 담기 전에 물을 더 부어 알코올 농도를 3∼8% 희석시켰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안호이저사가 물타기를 위해 알코올 농도 1도의 100분의 1까지 측정할 수 있는 정밀 장비를 확보하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안호이저사의 대표 브랜드인 버드와이저의 알코올 농도는 5도이며 일부 '라이트'(light) 버전은 4도를 약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고 측이 의혹을 제기한 브랜드는 모두 10종으로 버드와이저 외에 버드 아이스·버드 라이트 플래티넘·미켈롭·미켈롭 울트라·허리케인 하이 그래비티 라거·킹 코브라·부시 아이스·내추럴 아이스·버드라이트 라임 등이다.

안호이저 사측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안호이저사의 피터 크래머 양조·공급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알코올 도수를 표시하는 상표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수준의 제조기준을 적용해 최고의 맥주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안호이저사는 지난 2008년 인베브사와 합병해 세계 최대의 양조업체로 부상했다. 2011년 한해 이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100억 갤런(378억5000만ℓ)의 주류를 생산해 220억달러(23조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해 미국에서 생산된 주류는 30억갤런(113억ℓ)에 달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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